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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x쏘스뮤직 합세..대형 기획사, 4세대 걸그룹 경쟁 '본격'[★FOCUS]

  • 공미나 기자
  • 2022-03-19

역대급 걸그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대형 기획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들이 데뷔와 동시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4세대 걸그룹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하이브도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을 앞세워 신인 걸그룹 데뷔를 선언하며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가요계에는 신인 걸그룹이 쏟아지고 있다. 3세대 인기 걸그룹이 올해 데뷔 6~8년 차를 맞이 하며 자연스러운 걸그룹의 세대교체 시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에스파, 엔믹스, 아이브 등 눈에 띄는 걸그룹들이 등장, 이제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은 가요계 가장 흥미로운 이슈가 됐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11월 야심차게 내놓은 에스파는 4세대 걸그룹의 정의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팀이다. 메타버스, 아바타 등을 활용한 광활한 세계관,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적 등이 그러하다. 에스파는 난해한 콘셉트와 노랫말로 데뷔 초 '너무 어렵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세간의 걱정을 비웃듯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등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지난해 가장 핫한 그룹이 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2월 론칭한 엔믹스(NMIXX)는 데뷔 전부터 뜨거웠다. 멤버와 그룹명을 공개하지 않고 앨범을 파는 과감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걸그룹 명가' JYP를 향한 기대감을 입증하듯 단 열흘 만에 6만장 이상을 팔아치웠다. 기대에 힘입어 데뷔 앨범 '애드 마레 (AD MARE)'는 초동 22만7000장을 돌파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썼다.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2000만뷰를 돌파하며 여러 지표에서 놀라운 파급력과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안유진을 앞세운 아이브도 '괴물 신인' 그 자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우주소녀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인인 아이브는 지난 12월 발표한 데뷔곡 '일레븐 (ELEVEN)'으로 음악 방송 1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발매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성을 확실히 잡았다. 장원영을 필두로 멤버 개개인이 광고계에서도 활약하며 MZ세대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도 가세한다. 하이브는 지난 14일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알리고 걸그룹 데뷔를 공식화했다. 2018년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사쿠라와 김채원은 2년 반 동안 활동하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이들이 합류할 걸그룹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손잡고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데뷔 후 합류한 프로미스나인을 제외하면, 아지까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에서 처음부터 기획해 데뷔시킨 걸그룹은 없다. 하이브는 쏘스뮤직을 비롯해 민희진 CBO가 이끄는 어도어, 엔하이픈을 성공시킨 빌리프랩까지 최소 3개 레이블에서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 하이브표 걸그룹에 대한 높은 관심은 첫 걸그룹이 될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기 다른 노하우를 지닌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바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을 제작하며 보이그룹 불패 신화를 써왔으며, 쏘스뮤직은 여자친구를 성공시키며 뛰어난 걸그룹 기획력을 입증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도 지난 2020년 8월 사업설명회에서 신인 걸그룹 론칭 계획에 "빅히트 사단의 프로듀싱, 민희진 빅히트 CBO의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쏘스뮤직의 색깔과 걸그룹 노하우가 시너지를 내 블록버스터 걸그룹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4세대 걸그룹 경쟁 판도에 또 한 번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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