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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캐릭터에 빈틈없이 녹아든 '동기화 열연' [결사곡3]

  • 김수진 기자
  • 2022-03-21

배우 박주미가 캐릭터에 빈틈없이 녹아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동마(부배 분)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피영(박주미 분)의 나날이 펼쳐졌다. 앞서 피영은 동마의 직진 청혼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묘한 설렘을 느꼈다.

이 가운데 피영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다른 PD에게 뺏기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동료들과 대화하던 피영은 동마를 봤다는 혜령(이가령 분)의 말에 당황도 잠시, 동마의 행동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질문을 이어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을 보내던 피영은 유신(지영산 분)과의 문제를 지아에게 밝혔다. 무엇보다 피영은 지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담담하게 이혼을 고백하며 상처받았을 딸을 다독였다.

그런가 하면 동마와 편하게 통화하는 피영의 모습은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물론 행복감에 웃음기 가득한 피영의 표정이 시간이 흐른 만큼 둘의 관계 역시 달라졌음을 알게 했다.

이처럼 박주미는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도우며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 배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인물의 변주하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장면마다 각기 다른 텐션을 유발했다.

또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동마(부배 분)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피영(박주미 분)의 하루가 그려졌다. 앞서 피영은 동마를 대할 때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피영은 귀국한 동미(이혜숙 분)가 찾아오자 무미건조하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묘하게 이상한 동미의 행동에 의아하던 피영은 아미(송지인 분)와 통화를 나눴고, 여기에 지아(박서경 분)를 만났다는 아미의 말에 굳어졌다.

또한, 지아가 참아온 눈물을 터트리자 피영은 애써 아이를 다독였고 가슴이 아픈 듯 바라보는 눈빛은 보는 이마저 먹먹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등장한 동마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반가움을 내비쳤고, 피영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묻어났다.

뿐만 아니라 동마와 데이트에 나선 피영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핑크빛 기류를 물씬 풍기며 시간을 보낸 피영은 한층 더 애틋해진 분위기로 배웅했고, 극 말미 묘한 떨림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했다.

이처럼 박주미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캐릭터, 피영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인물의 서사를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설득력을 더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절묘한 완급조절을 통해 박주미는 극의 공기를 한순간 뒤바꿔 놓으며 캐릭터의 감정에 동화되게 만들었다. 이렇듯 박주미는 사랑을 막 시작한 듯한 떨림과 풋풋함부터 딸을 생각하는 애틋한 모성애, 일에 대해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물의 면면까지 다채롭게 구현해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주미 주연의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김수진 기자 |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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