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1 Asia Artist Awards, 이하 2021 AAA)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올해 차기작도 두 작품이나 찍고 있다. "가수 때려치우고 배우하라"는 선배들의 칭찬이 빈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이준영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얼마 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는 "이게 편하다"며 허리를 꽂꽂이 세우고 자세를 고쳐잡았다.
-'2021 AAA'에서 못다 한 수상 소감이 있다면.
▶이렇게 큰 시상식에 가본 적이 거의 없어서 당황스러웠어요. 상 이름도 너무 멋있어서 '내가 그렇게 좋은 연기를 했나' 의문이 들었죠. 열심히 했다고는 자부할 수 있지만, 베스트 초이스상에 걸맞은 연기를 아직 보여드리진 못한 것 같아 과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저한테는 자극제가 됐어요. 시간이 지났지만 그 상 덕분에 더 잘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생각보다 그 상이 주는 무게감과 압박감이 크더라고요. 덕분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오브제가 생긴 것 같아요. 더 건강하게 연기적인 고민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살은 좀 뺀 건가요? '모럴센스'는 노출신이 있어서 몸 관리를 해야 했을 것 같아요.
▶'용감한 시민'이라는 작품 촬영하면서 몸을 좀 키웠다가 지금은 다시 뺐어요. 72kg까지 찌웠다가 지금은 65~66kg 정도예요. 작년 초에 '모럴센스'를 촬영했을 때에는 감독님이 평범한 직장인의 몸을 원하셔서 오히려 살을 찌워는데 급급했어요. 딱 봤을 때 멋진 몸은 싫다고 하셔서... 불행 중 다행이었죠.(웃음) 그런데 워낙에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라 하루에 다섯 끼씩 먹었어요.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나요?
▶열심히 작품 촬영하고 있어요. 코로나19에 걸려서 일주일 격리 후에 밀린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용감한 시민', '황야' 두 작품 찍고 있어요.

-작년에 정말 쉼 없이 활동한 것 같아요. 다작의 비결이 뭘까요?
▶신선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아직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된 것도 아니고,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아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제 막 보이기 시작한 거라 많이 찾아주시지 않나 생각해요. 제가 또 얼굴을 막 쓰는 편이거든요. 다양한 표정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는 점도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드라마 '이미테이션'과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연달아 스타 역할도 했어요.
▶제 인생과는 다르게 잘 되고 그런 역할이 많이 들어왔죠.(웃음) 정말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면 같은 결의 역할이 들어오면 피해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달랐던 게,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라도 다르게 보이면 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더 악착같이 캐릭터를 분석했죠. 감사하게도 두 작품을 보신 분들은 윤태인과 권력은 정말 다른 사람 같다고 얘기해 주셨어요. 앞으로 다른 역할을 맡을 때도 뭔가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테이션'의 권력과 '너의 밤이 되어줄게' 윤태인은 어떻게 다르게 연기했나요?
▶권력은 멤버들을 엄청 챙기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화합을 중요시하는 친구였어요. 반면 윤태인은 자기중심적인 친구라 내 음악에 해를 끼치는 건 불같이 끊어내고 '다 내가 맞아'라는 성격을 가진 친구였죠. 상반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뭐가 달랐을까 찾기 시작하면서 캐릭터를 완성해 갔던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