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3일 발매 2주년을 맞았다.

임영웅의 '나만 믿어요'는 지난 2020년 4월 3일 '미스터트롯' 진(眞) 특전곡으로 발매됐다.

히트 작곡가 조영수와 히트 작사가 김이나가 임영웅을 위해 만든 '이제 나만 믿어요'는 스탠다드 팝발라드와 트로트가 만나 완성됐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여기에 임영웅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 섬세한 감성 사운드가 더해져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임영웅은 '이제 나만 믿어요' 발매 후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올라 무대를 선보였다.

K팝 아이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신곡 공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종합편성패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에게 공중파 방송사가 문을 연 것도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임영웅은 화제였고, 기대주였다.

임영웅의 위상은 이후 화제 이상, 기대 그 이상이 됐다.

신곡 소개로 무대에 올랐던 임영웅은 2021년 '쇼! 음악중심'에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트로트 가수로서 14년 만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역사를 썼다. 그리고 지난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가요계 최고 스타 대세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제 나만 믿어요'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다.

발매 2주년을 맞은 4월 3일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TOP100 차트 연속 차트인 일수 703일을 기록했다. 역대 14위 기록이다. 그의 앞에는 방탄소년단(BTS), 아이유, 악뮤, 장범준 등 음원 강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임영웅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하다.

임영웅은 오는 5월 2일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제 나만 믿어요'급 히트곡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또 다른 '영웅신화'의 시작이 눈앞에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