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공항패션으로 주목받은 화려한 꽃무늬 셔츠가 글로벌 품절사태로 '옷깃만 스쳐도 품절'되는 품절킹 명성을 확인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참석차 출국했다.

이날 뷔는 직접 디자인한 뮤트백의 브라운, 그린 색상을 매치한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등장해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이목을 집중했다. 뷔는 클래식한 브라운 재킷과 그린색 바탕에 꽃무늬가 그려진 화려한 셔츠, 루스핏의 슬랙스를 조합해,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화려한 꽃무늬 셔츠는 펑크스타일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더커버(UNDERCOVER)의 제품으로 뷔의 화려한 미모와 잘 어우러져 큰 관심을 끌었다.

명품 전문 전자상거래 기업 파페치(FARFETCH)의 190개국의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뷔가 착용한 셔츠가 일제히 품절돼 막강한 뷔이펙트를 입증했다.

글로벌 패션아이콘 뷔는 아름다운 외모와 큰 키, 넓은 어깨 우월한 피지컬 뿐만 아니라 세련된 애티튜드로 누구나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스타다.
뷔가 착용하면 명품에서 중저가의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는 순식간에 품절되는 사태를 불러오고 있다. 최근에는 217만원 상당의 셀린느의 스웨터부터 뷔가 입은 것이 알려지자 리오더가 진행됐으나 바로 품절된 국내 브랜드 노이스의 티셔츠까지, 가격과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품절시키고 있다.

멤버들과 실크소닉의 콘서트장을 찾았을 때 앤더슨 팩과 촬영한 사진에서 뷔가 입은 꽃무늬 셔츠가 다시 주목받으며 이를 찾는 팬들의 입고주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뷔가 입고 쓰면 무조건 팔린다는 뷔이펙트는 한류 관련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열린 '2021 K-박람회'에서 한류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미국 인스타일 매거진은 "방탄소년단 뷔의 패션은 아이코닉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태형이 입는 모든 것은 순식간에 품절된다"고 조명한 바 있다.

모자 디자이너 루슬란 바진스키(Ruslan Baginskiy)는 뷔가 그의 제품을 착용하자 "인스타그램이 한순간에 폭발했으며 1초 만에 사태를 깨달았다"라며 "브랜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며 놀라운 뷔이펙트 경험을 전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