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인종차별적 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 뉴스 프로그램 '더 프로젝트(The Project)'는 지난 4일 공식 트위터에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와 퍼포머 등 시상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담겼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도 영상에 등장했다. '더 프로젝트' 측은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K팝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하며 '버터' 무대와 인터뷰 내용을 삽입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뷔가 입을 가리고 리듬을 타며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방송사 측은 여기에 의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 CG와 기침 소리를 삽입, 마치 뷔가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것처럼 편집한 것이다. 해당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트윗 게재 직후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팬들은 방송사 측에 항의하며 방탄소년단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또 팬들은 "#StopAsianHate"(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달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이번 일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이를 그냥 넘어가면 무고한 아시아인들이 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또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쉽게 수상해 실패했으나, 단독 무대를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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