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다음달 10일 열릴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측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6일 스타뉴스에 이 같은 내용과 관련 "회사도 기사를 통해 알았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취임식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 발언에서 나왔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BTS 공연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을 방문했다.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만나 대중문화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4일 열린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의 대중음악 간담회에도 하이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처럼 윤 당선인 측과 하이브의 접점이 계속되며 대통령 취임식에 방탄소년단이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취임식 공연설 관련 팬덤을 비롯한 대중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방탄소년단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에서다.
그간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기가수 및 문화예술인이 축하 공연을 펼쳐 행사를 빛냈다. 2008년 이명백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김장훈이 노래했고 지휘자 정명훈이 예술감독을 맡았던 서울시향이 지휘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로 떠오른 가수 싸이가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이후 곧바로 취임해 별도의 취임식이 없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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