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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메종'으로 던지는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종합]

  • 공미나 기자
  • 2022-04-12

메탈 장르를 앞세워 독특한 세계관을 펼쳐온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가 이번엔 환경 문제에 대해 노래한다.

드림캐쳐는 12일 오후 6시 정규 2집 'Apocalypse : Save us'(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를 발매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악몽'과 '디스토피아' 시리즈에 이어 3부작으로 기획됐다. 어지러운 세계에서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드림캐쳐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해 "'아포칼립스'가 멸망, 재앙 등을 뜻하는 단어"라고 설명하며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많이 망가져가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MAISON'(메종)은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게 드림캐쳐가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디스토션 베이스를 중심으로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유연은 신곡에 대해 "굉장히 심오한 주제"라며 "여태까지 사회적 메시지를 많이 다루기도 했는데, 요즘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가 환경이라 생각했다. 이런 노래를 하는 만큼 좀 더 조심성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가 무거웠지만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음악처럼 드림캐쳐 멤버들도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편이라고. 유연은 "평소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노력해오고 있다"며 "이번 곡도 같이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와 스킷 트랙을 포함해 어디서든 빛나는 나로서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Locked Inside A Door(록 인사이드 어 도어)', 소중한 이의 존재와 그 의미를 별빛에 비유한 'Starlight(스타라이트)', '나'를 완전히 잃고 싶지 않다는 염원을 담아낸 'Together(투게더)', 담백한 러브송 '널 위해(Always)' 등 총 14트랙이 수록됐다. 정규 앨범다운 알찬 구성이다.


일곱 멤버의 솔로곡이 수록된 점도 눈길을 끈다. 반려견 체리를 위한 지유의 자작곡 'Cherry(Real Miracle)', 제어되지 않는 이중성을 담아낸 수아의 'No Dot(노 닷)', 황홀경 같은 꿈에서 깨고 싶지 않은 메시지를 담은 시연의 '황홀경(?夜)', 되돌릴 수 없는 감정을 추억하며 편지처럼 풀어낸 한동의 '한겨울(寒冬)',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유현의 'For(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채워주는 주문을 거는 다미의 'Beauty Full(퓨티 풀)', 어릴 적 모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가현의 'Playground(플레이그라운드)'까지 솔로곡 모두 각기 다른 장르로 멤버들의 개성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모두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유연은 "각자 개성이 뚜렷한데, 이번 앨범에 다 담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아는 "작사·작곡을 해보고 싶다고 말은 했지, 직접 참여한 건 처음이다. 주변에선 많이 도와주셔서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데뷔한 드림캐쳐는 그간 '메탈 걸그룹'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차별화된 음악 장르로 탄탄한 해외 팬덤을 다져왔다. 그 결과 아시아를 넘어 북남미 오세아니아주까지 해외 투어를 진행했고,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넥스트 빅 사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오는 6월에는 K팝 가수 최초로 스페인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에 초청돼 무대를 펼친다.

성적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드림캐쳐다. 이들은 전작으로 뮤직비디오 조회수, 초동 판매량 등 다방면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지유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멤버들과 스태프와 팬들"이라며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힘든 시기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 우리를 잘 다독여줘서 여기까지 힘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어느덧 데뷔 5년 차가 된 드림캐쳐는 전보다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시연은 "예전엔 자주 다퉜는데 이제는 덜 싸운다.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안다"고 했다.

이번 활동 드림캐쳐는 "짐승돌과 청량돌"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지유는 "이번 곡으로 1위를 하면 굉장히 좋겠지만, 그보다 전세계적으로 드림캐쳐를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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