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의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BLOOM (블룸)'을 비롯해 '토독토독 (With.베로)', 'SUMMER DRIVE (서머 드라이브)(Feat. 종현)', 'SLEEP (슬립)'까지 다채로운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화려한(?) 참여진이 눈길을 끈다. 반려견 베로부터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AB6IX 이대휘, '프로듀스101' 동기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까지 윤지성의 새 앨범에 함께 했다.

먼저 첫 트랙 '토독토독'은 반려견 베로의 발톱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윤지성은 "베로의 발톱이 바닥을 부딪힐 때마다 '토독토독' 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너무 귀여워서 곡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곡 작업은 한 시간만에 끝났다"며 의외로 수월했다고 밝혔다.

베로의 피처링도 독특한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윤지성은 "곡 앞부분 베로가 '왕!' 하고 짖는다. 짖으라고 짖은 건 아니고 간식을 안 주면서 계속 '돌아'를 시켰다. 그래서 화가 나서 짖었다. 근데 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곡에 썼다"면서 "그분(베로)과 상의 없이 데뷔를 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UMMER DRIVE'는 '프로듀스 101' 출신들의 우정이 엿보이는 곡이다. 이대휘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김종현이 피처링에 참여해 의리를 과시했다. 윤지성은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면서 "곡들도 저를 잘 아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휘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휘는 곡을 의뢰하자마자 너무 고맙게도 세, 네 곡을 보내줬다. 그 중에서 이 계절과 저와 가장 잘 어울릴 법한 곡을 골랐다. 또 곡을 듣자마자 '이건 무조건 종현이가 피처링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청했는데 선뜻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