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이 '주접이 풍년'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는 아이콘과 팬클럽 아이코닉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콘 주접단석에는 '10년 차 아이콘팬' '고3팬' '명문대 유학생팬' '초등래퍼' 등이 자리했다.
이 중 '명문대 유학생팬'은 "한국말을 아예 못했는데, 아이콘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유학생 팬은 아이콘을 더 많이 보기 위해 홍콩에서 한국까지 날아왔다며 넘치는 애정을 보였다. 유학생 팬은 "덕질은 끝이 없다"며 "홍콩에 있으니 직접 볼 기회가 없어서 홍콩에서 명문대 붙었는데 포기하고 한국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더 지지하고 같이 한국으로 왔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유학생 팬의 동생은 언니의 덕질에 대해 "이해 안 된다"며 "언니가 아이콘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 남자친구를 못 사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에 와서 행복한 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가족 중 유일하게 한국어를 할 수 있어서 가족들을 책임져야 했다는 유학생팬은 "힘들어서 한 때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와서 뇌손상까지 왔다. 기억력이 안 좋아져서 아이콘에 대한 일들도 많이 까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지금은 아이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약물 치료도 받고 아이콘 사진과 영상을 보며 힐링하고 있다"고 했다.
음악적 재능이 넘치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덕질 5년 차 초등래퍼 팬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사랑을 했다'가 유행했다. 이후 아이콘을 유튜브로 찾아보며 랩을 하게 됐다"며 바비 같은 래퍼를 꿈꿨다. 초등래퍼 팬은 "바비 형과 같이 랩도 해보고 싶고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고 싶다"면서 뛰어난 랩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3 팬도 아이콘을 좋아하며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히며 아이콘의 노래를 불렀다. 아이콘은 "되게 잘한다"며 팬의 무대를 지켜봤다. 함께 출연한 고3 팬의 아버지는 "윤종신의 팬"이라며 딸의 무대에 대해 "윤종신이 더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이콘도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3년 동안 콘서트를 열지 못했다는 아이콘은 팬들의 떼창을 듣고 "이런 걸 잊고 살았었는데 들으니까 피가 뜨거워졌다"며 감격했다.
또 출연 계기에 대해 "전화가 올 줄 전혀 몰랐다. 아이코닉과 대면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에 아무 스스럼없이 선택했다"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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