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K팝에서 가장 춤을 잘 추는 남자 아이돌'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댄서이자 BTS 메인댄서의 위엄을 빛냈다.

지민은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일본 웹사이트 NETLAB 주최의 'K팝에서 가장 춤을 잘 추는 남자 아이돌은?' 설문에서 총 4185표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NETLAB 투표는 일본에서만 투표가 가능해 지민의 일본내 K팝 최고의 댄서이자 가수로서의 높은 인지도와 위상을 짐작케 한다.
총 9회의 세계 최고의 베스트 댄서 1위로 다년간 손꼽혀온 지민은, 글로벌 투표 사이트 'Dabeme Pop'가 진행한 'Best Male Dance 2022' 투표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또 다른 글로벌 투표 사이트 '킹초이스'(King Choice)의 'Male K-POP Idol Dancer Rankings 2022' 투표에서도 2020년 부터 3년 연속 1위, 'NETLAB'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어니더레벨 '춤의 신'으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마담 피가로 재팬은 지민의 매력에 대한 특집 기사를 통해 지민의 춤을 극찬한 바 있다.
매체는 '지민(BTS)의 춤은 관능적이고, 중력을 거스르며, 통풍이 잘 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지민이는 존재 자체가 멋지고, 아름답고, 예쁘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민의 발 움직임을 유심히 보면 모든 것이 계산되고 아름답게 실행되어 한 동작에서 다음 동작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마샬아츠부터 스트릿 댄스와 팝핀, 현대무용, 발레 등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해내며 '올라운더 댄서'로서 활약하고 있는 지민의 춤의 디테일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지민의 목 움직임에 특히 주목했다.

매체는 지민이 춤을 출 때 목과 머리를 기울이는 모습에 반했다며 '머리카락까지 춤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지민의 디테일한 표현력 및 유연성에 감탄했다.

또한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하뉴 유즈루가'BTS 지민은 굉장히 몸이 유연하고 선이 가늘어서 보여줄 수 있는 테크닉이 있다'며 매력적인 지민의 춤에 영감을 얻어 피겨 스케이팅에 접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한 것을 예로 들며 '지민의 댄스는 섹시하면서도 중력에 영향받지 않고 마치 공기를 걸친 것 같은 모습이 아름답다'며 현대무용에 기반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춤선 및 고난도 테크닉 등 K팝에서는 보기어려운 예술적 명품 무대를 선보여온 지민을 향해 극찬했다.

이런 지민의 디테일한 남다른 표현력은 현직 전문 무용가들에게도 극찬 받고 있다.
일본인 발레 전문 무용수 야마카이(ヤマカイ)는 지민에 대해 '지민은 위화감 없이 발레의 정적인 아름다움과 K팝 댄스의 역동성, 둘 다 가지고 있다. 이런 분은 굉장히 드물다. 특히 마지막 표정 연기는 아이돌이어야 가능하다'며 '그냥 춤이 아닌 무용 예술이다. 아이돌이 이런게 가능하다는게 대단하다. 단점이 없다. 모든 걸 잘한다'며 '발레나 현대무용을 같이 한다고 해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민의 타고난 재능에 감탄과 탄사를 거듭했다.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Matthew Bourne)은 2016년 연말 무대로 선보인 지민의 현대무용 영상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고, 현대 무용전문가 김선이는 지민을 가르켜 '자신의 내면을 몸으로 표현할 줄 아는 공연 예술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위버스 매거진(Weverse Magazine)을 통해 조용인 한국문화예술연구소 소장은 '지민의 춤은 자신의 몸에 익힌 무용이 K-팝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 글리터매거진은 '지민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하고 눈과 얼굴 표정도 예술로 승화시키며 춤을 창조한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팀내 메인댄서와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지민(BTS)은 데뷔 이후 고난이도의 디테일한 안무를 도맡아하며 BTS를 퍼포먼스 팀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핵심축이자 메인댄서로 활약하며 비교불가한 세계 최고의 '댄스의 신'이자 '최고의 아이돌'로 사랑받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