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활극의 새 지평을 연 tvN '환혼' 파트1이 지난 28일 대단원의 마무리를 했다. 이재욱의 부활 엔딩이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선사한 가운데 20부작에 걸쳐 시청자들을 판타지 로맨스 활극에 빠져들게 만든 '환혼'의 대장정을 정리해본다.
◆ 주종-사제-연인 넘나든 이재욱-정소민 우기더기 로맨스 케미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는 틀을 깬 신선한 로맨스 케미로 우기더기 앓이를 유발했다.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주종, 사제, 연인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장욱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서로의 목숨을 건 벼랑 끝 전술을 마다하지 않는 사제 관계로, 대외적으로는 까칠한 도련님과 그를 모시는 몸종인 주종 관계를 오갔다.
또한 서로를 향한 연심을 느낀 뒤 매번 자신을 벼랑 끝에 세우는 스승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한 장욱과 그런 장욱을 연모하면서도 기력을 되찾아 살수로 돌아가야 하는 소명을 위해 밀어내는 무덕이의 로맨스로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후 살수의 기력을 되찾는 기회가 왔음에도 장욱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 무덕이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 동안 쌓은 술력을 포기한 장욱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가슴 저릿한 여운을 남겼다.
◆ 홍자매표 코믹↔설렘 말맛 살린 명대사+관계성의 묘미
홍자매표 코믹과 설렘을 오가는 말맛 살린 명대사는 과몰입을 유발했다. "잠깐 단근 아니고 쭉 단근이라도 상관없다는 거네?", "네가 내 마음에 똥간이 되어주겠다는 거냐?" 등 코믹 대사뿐만 아니라 장욱의 "이 정도 거리는 나 밖에 안 돼",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은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 무덕이의 "살아있구나, 나의 제자", "그래도 괜찮다. 함께 있으니까", 서율(황민현 분)의 "세 숨만 허락한다",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세자 고원(신승호 분)의 "내가 너를 애써 잡지 않는 건 애를 써도 잡히지 않으면 그 때는 내가... 됐다. 그만큼은 안 받겠다" 등 수많은 명대사가 시청자들을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또한 장욱과 무덕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정과 연정, 충정과 우정 등 다양한 관계성 맛집으로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장욱과 김도주(오나라 분)는 서로를 챙기는 유사 모자 관계로 훈훈함을 자아냈고, 서로를 탐탁치 않아 하며 티격태격하던 장욱과 세자 고원은 음양옥으로 얽힌 깨알 브로맨스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박진(유준상 분)과 김도주의 썸 관계, 액면가의 괴리감으로 의외의 웃음을 터트린 허염(이도경 분)과 이선생(임철수 분)의 사제 관계 등 다양한 관계성이 시청 재미를 배가시켰다.
◆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활극 장르 탄생시킨 '미술+음악+액션+의상+CG' 환상적 콜라보
'환혼'은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특히 미술, 음악, 액션, 의상, CG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없는 가상의 나라 대호국을 배경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전통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트와 소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인물들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살린 적재적소의 음악들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배가시켰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담아낸 맞춤형 의상들은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술사 액션은 매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진과 낙수의 경천대호 대결씬, 장욱의 1대 10 릴레이 대련 장면, 서율과 환혼인 강객주의 대결 장면, 무덕이의 폭주 액션 장면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화려한 검술, 쌍칼, 활 액션이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환혼술, 술사 등 상상 속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한 퀄리티 높은 CG가 매회 감탄을 자아냈다. 진기한 법기가 가득한 진요원 동굴과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 얼음돌의 공간, 장욱의 제왕성을 나타낸 별자리, 별자리가 열리는 천부관 내부 등을 자연스럽고 임팩트 있게 표현한 CG로 시청자들을 '환혼'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 이재욱-정소민 등 기세 업고 폭발한 캐릭터 싱크로율 200%!
이재욱(장욱 역), 정소민(무덕이 역), 황민현(서율 역), 유준상(박진 역), 신승호(세자 고원 역), 오나라(김도주 역), 유인수(박당구 역), 아린(진초연 역) 등 모든 배우가 기세 치솟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재욱은 철부지 도련님에서 제왕성의 주인으로 성장한 장욱으로 대체불가의 매력을 발산했고, 정소민은 무덕이, 낙수, 진부연을 오가며 하드캐리했다.
또한 첫사랑을 간직한 순애보로 서브앓이를 유발한 황민현, 송림 총수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 유준상, 미워할 수 없는 심술쟁이 세자로 완벽하게 이미지를 변신한 신승호, 도련님의 곁을 지키는 김도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오나라, 넉살 좋은 성격으로 극에 활력소를 더한 유인수, 첫 판타지 장르 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아린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한 조재윤(진무 역), 박은혜(진호경 역), 이도경(허염 역), 임철수(마의 이선생 역), 강경헌(당골네 최씨 역), 서혜원(소이 역), 이하율(상호 역), 주석태(진우탁 역)는 물론 특별출연에도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뽐낸 주상욱(장강 역), 박병은(선왕 고성 역)을 비롯하여 '환혼'의 포문을 열고 매회 낙수의 속마음 내레이션을 맡았던 고윤정(낙수 역)까지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의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이 '환혼'을 더욱 빛냈다.
'환혼'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제작진의 환상적인 콜라보, 홍자매표 말맛 살린 명대사로 가상의 세계 대호국을 배경으로 펼쳐진 판타지 로맨스 활극을 담아낸 바. 이에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환혼' 파트1은 지난 28일 20회로 마무리됐고 파트2인 '환혼: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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