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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빙 크로스비 표 재즈 환상 컬래버..'Swing on a Star'

  • 문완식 기자
  • 2022-08-29
방탄소년단(BTS) 뷔가 레전드 스타 빙 크로스비(Bing Crosby) 공식 채널에 또 다시 등장,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교류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뷔는 미국의 한 재즈클럽 영화 같은 명장면을 연출해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뷔가 라이브 밴드의 'Fly me to the moon'에 맞춰 시니어 커플들과 함께 댄스를 즐기는 영상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8월 29일 기준 조회수 413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빙 크로스비 공식계정은 해당 뷔의 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리며 애정을 표했다.

빙 크로스비 채널이 올린 영상에서는 기존 곡 대신 영화 '나의 길을 가련다'의 주제가이자 빙 크로스비에게 아카데미 영화 주제가상과 주연상을 안긴 1940년대 히트곡 'Swinging on a star'가 삽입됐다.
흑백 뮤지컬 영화 시대의 레트로 재즈 사운드에 맞춰 춤을 추는 뷔의 모습은 원본 영상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클래식한 감성을 자극한다.

채널은 "내 친구 김태형처럼 일주일 내내 춤을 추세요. 당신은 별 위에서 스윙을 추고 있나요?"라고 덧붙이며 전 세계 팬들에게 뷔와 빙 크로스비 표 재즈의 멋진 컬래버레이션을 선물했다.

빙크로스비의 계정은 이전에도 뷔에게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뷔가 올해 K팝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브이로그 'V l DRIVE VLOG'에서 빙 크로스비의 'It's Been a Long Long Time'을 틀고 멋지게 따라 부르자 빙 크로스비 채널은 뷔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연이어 뷔 관련 포스트를 작성하는 등 크게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우리는 뷔가 훌륭한 재즈 크루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남자 빙(BING)처럼"이라고 언급하며 뷔의 재즈 크루너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바리톤 음색의 중후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가수를 재즈에서는 '크루너'(crooner)라고 지칭한다.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냇 킹 콜(Nat King Cole) 등이 대표적인 유명 재즈 크루너들이다.

동양인의 성대구조나 목소리 톤은 일반적으로 크루저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K팝의 독보적인 바리톤 보컬인 뷔가 재즈 크루너로 언급된 것은 아티스트로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슈퍼스타의 재즈 마니아 행보는 재즈 거장들과 애호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뷔는 재즈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좋은 음악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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