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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했다" 아이유, 청력 아픔도 이겨낸 '국힙원탑'[★FOCUS]

  • 윤상근 기자
  • 2022-09-19


데뷔 14주년을 맞이한 가수 아이유가 잠실벌 단독 콘서트를 통해 다시금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청력 이상으로 고통을 받았음에도 이를 꾹 참고 팬들 앞에 섰다는 비하인드가 안타까움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022 IU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이유는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서서 8만여 관중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이유를 끊임없이 사랑한 팬들은 물론 연예계 내로라 하는 스타들도 직접 관전하며 현존하는 원톱 여가수로서 그 건재함을 입증했다.

명불허전 공연과 함께 이번 아이유 콘서트를 더욱 주목하게 한 이슈는 뜻밖에도 아이유의 청력 이상이었다.


아이유는 1년 전부터 청력 문제를 앓고 있음을 공연을 통해 털어놓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 3월 발매했던 다큐멘터리 앨범 '조각집: 스물아홉 살의 겨울' 활동 당시 이관개방증을 고백했었다. 이 증상은 자신의 호흡이 들리거나 귀가 막히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일컫는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에서 갑자기 인이어를 교체하며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제가 귀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조마조마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부터 안 좋아져서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이유는 "(증상이) 심각한 것은 아닌데 1년 전부터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인이어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에도 능숙하게 이를 잘 대처하며 공연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했다.

이제 갓 서른 살에 접어든 아이유였지만 프로 가수로서 면모는 이번 공연에서도 멋지게 발휘되며 박수를 받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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