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타이틀 넘버 'Shut Down'으로 다시금 블랙핑크만의 색깔을 완성했다.
블랙핑크는 16일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및 플랫폼을 통해 정규 2집 'BORN PINK' 타이틀 'Shut Down'을 공개했다. 블랙핑크 컴백 앨범은 2020년 10월 'THE ALBUM' 이후 약 2년 만이다.
블랙핑크는 앞서 선공개 곡 'Pink Venom'으로 올드스쿨 힙합이 기반이 된 정통 힙합을 블랙핑크 걸크러시에 대입한 스타일을 완성한 바 있다. 이번 'Shut Down'의 스타일은 'Pink Venom'과는 다른 느낌으로 완성됐다.
제니는 이번 'Shut Down'에 대해 "그동안 블랙핑크가 꾸준히 선보여온 카리스마를 다음 단계로 가져간 곡이다. 클래식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이고 새로우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매력이 있다"라며 "센스 있게 풀어낸 위트 있는 노랫말이나 'Shut Down'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포인트 안무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처음 느꼈던 그 감정과 짜릿한 전율이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제니의 말대로 익히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샘플링 클래식 곡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는 원래 바이올린 협주곡이 먼저였지만 이후 피아노로도 편곡되며 다른 스타일로 재탄생돼 왔다. 바이올린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엣지 있는 솔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며 멜로디 자체로 널리 다양한 매체에서 알려지며 대중에게도 많이 익숙한 리듬과 멜로디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 예능에서의 기억이라면 MBC '진짜 사나이' 군악대 편에서 헨리가 직접 연주 실력을 상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직접 연주했던 곡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Shut Down'은 그렇게 잘 알려지고 익숙한 멜로디를 트렌디한 사운드로 재해석하며 '샘플링 힙합'의 진수를 선보였다.
신비로우면서 세련된 비트 위 'Keep watching me Shut it Down'이라는 노랫말은 로제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완성됐다. 고조되는 분위기와 함께 터져 나온 강렬한 사운드는 리사의 제스처와 한데 어우러져 짙은 임팩트를 남겼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모습도 'Pink Venom'에서의 톤과는 전혀 달랐다. 'Pink Venom'이 대체적으로 어두운 톤과 무거운 베이스 라인을 강조하며 묵직하게 멜로디를 쌓아갔다면 'Shut Down'은 바이올린 멜로디의 엣지와 멤버들의 핫 핑크 컬러 라인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는 모습이었다. 기존의 올드 스쿨 힙합 기반은 'Pink Venom' 때보다는 다소 무게감이 덜한 가운데서도 카리스마와 힙한 군무 등은 결코 빼놓지 않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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