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에서 특별한 '스타들'을 모십니다. 한 때 잘 나갔다가 지금은 대중의 기억에서 다소 잊혀졌거나, 지금도 잘 나가고 있지만 생각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수, 작곡가, 안무가, 기획사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을 스타뉴스가 직접 마주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2017 Asia Artist Awards'(이하 'AAA') 특집으로 마련해봤습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AAA'에서도 정말 수많은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상식을 환하게 빛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분들의 컴백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류의 제왕이자 '레전드'로서 이번 'AAA'를 빛낸 주역들이기도 하죠.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정규 8집 앨범으로 돌아온,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신동, 그리고 은혁입니다!
▶이특(34, 박정수)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리더로 가요계 데뷔.
▶12년간 슈퍼주니어를 지켜온 든든한 맏형.
▶예능계에서도 두각, 다수의 행사, 프로그램 MC로 활약.
▶EBS '최고의 요리비결', MBC '겁없는 녀석들' 등 고정 진행자 출연 중.
▶'2017 AAA' 2년 연속 MC로서 확실한 존재감.
▶신동(32, 신동희)
▶슈퍼주니어 리드래퍼 겸 메인댄서.
▶통통한 외모와 남다른 리액션,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팀 내에서도 두각.
▶2016년 현역 제대 이후 MBC '복면가왕', KBS 2TV '배틀트립' 등 예능 활동.
▶'슈퍼쇼7' 영상 연출 기획 직접 참여.
▶은혁(31,이혁재)
▶슈퍼주니어 메인래퍼 겸 메인댄서.
▶동해와 함께 슈퍼주니어 D&E 활동 병행.
▶2017년 7월 현역 만기 제대.
▶'슈퍼쇼7' 무대 연출 기획 직접 참여.
- '2017 AAA' 레전드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특 은혁 신동)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 이름은 마음에 드시나요?
▶(이특)상 받고 나서 작가님께 물어봤어요. 상 이름 누가 지었느냐고요. 하하. 심지어 승기는 '베스트 웰컴상'이더라고요. 레전드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우리가 벌써 레전드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쑥스럽고 부끄럽고 그렇죠. 그래도 앞으로 가요계 레전드가 되라는 뜻으로 이 상을 주신 것 같아요.
- 아직은 레전드라는 이름이 많이 어색하신가봐요.
▶(이특)솔직히 아직은 이르죠. 저희는 현역 가수라는 걸 팬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요.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대접받고 싶지 않기도 하고, 뭔가 레전드라는 호칭이 붙는 순간 후배 가수들과 비교되는, 다른 세대의 가수가 되는 것이니까요.
▶(은혁)저희가 생각했을 때 레전드 가수는 남진,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이시죠. 물론 저희도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다 보면 (먼 훗날) 언젠가는 저희를 진정한 레전드로 인정해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가수로서 이렇게 멤버들이 모여 상을 받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특)아마 가장 최근 받았던 가수상이 2014년 '마마시타' 때인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시상식 분위기가 지금이랑은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그때는 상을 받을 때 수상 소감을 어떻게 하면 잘 이야기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었죠. 혼자 샤워를 하면서도 소감을 연습하는데 괜히 멤버들 생각에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소감을 전했던 것 같아요.
▶(은혁)에이~옆에서 들어보면 준비한 티가 너무 나요. 그때 특이 형이 수상 소감으로 '꽃도 시간이 지나면 진한 향기를 내듯 저희도 가수로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 아무리 밟아도 없어지지 않는 잡초가 되겠다'고 했는데요. 옆에서 엑소랑 무대 뒤에 서 있는데 너무 웃겼어요. 형은 멘트를 365일 준비하는 것 같아요.
▶(이특)소감 말하고 있는데 뒤에서 웃음 소리가 나긴 하더라고요. 하하.
-이특 씨는 2년 연속 'AAA' 진행을 맡았잖아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이특)'AAA'는 배우와 가수가 함께 있는 시상식이어서 뭔가 분위기도 오묘하고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정말 2년 연속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죠. 내년에도 섭외가 들어온다면 전 당연히 바로 할 생각입니다. 하하.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오래 활동하면서 느끼는 뿌듯함도 있을 것 같아요.
▶(은혁)10년 넘게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주위 테이블에 앉은 가수들이 계속 바뀌지만 우리 모두 슈퍼주니어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신동)데뷔 때만 해도 슈퍼주니어가 잘 돼야 멤버 개개인이 다 잘된다고 생각하고 활동했는데 이제는 특히 멤버들이 개별 활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슈퍼주니어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이제 30대를 넘어섰어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특)전 지금이 너무 좋아요. 오히려 20대 후반이었을 때가 더 많이 불안했어요. 아이돌 멤버로서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당연히 두려웠죠. 인기도 떨어질 수 있고 신체적으로도 늙을 수 있고요. 하지만 전 지금의 제 나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어렸을 때 누가 저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피터팬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는데 하루하루 계속 살아가다 보면 내일이 기대가 돼요.
▶(신동)어렸을 때만 해도 35세 나이만 들어도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제가 그 나잇대가 되니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됐죠. 물론 젊게 살아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아직은 제가 젊다고 생각해요.
▶(은혁)멤버들과 함께 모여 있거나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할 때도 보면 분명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말하는 것도 그렇고 장난을 치는 것도 보면 그저 말 안 듣는 동네 아이들 같아요. 나중에 나이가 더 들더라도 그러한 이미지는 남아있을 것 같아요.
- 인터뷰②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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