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완벽하게 빛났다.

걸그룹 아이브(IVE·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After LIKE'로 더 완벽하게 빛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이브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After LIKE'를 공개했다. '러브 다이브'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After LIKE'와 수록곡 'My Satisfaction'이 담겼다.

'LOVE DIVE'에서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 뛰어들라는 메시지를 전한 아이브는 이번 'After LIKE'에서는 사랑을 감히 의심하지 말라며 '자기애'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 넘치는 사랑의 태도를 '주문'한다. "What's After 'LIKE'?"과 같은 당돌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ELEVEN'과 'LOVE DIVE'의 가사를 쓴 서지음 작사가는 이번에도 귀에 쏙, 가슴에 팍 꽂히는 가사로 명곡을 만들어냈다. 마미손과 멤버 레이가 참여한 랩 또한 곡의 분위기에 한몫한다.

'After LIKE'의 뮤직비디오는 눈부시다 못해 아름답다. 여섯 멤버의 매력이 오롯이 담기며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CG가 아닌 실제 불꽃놀이는 마지막까지 뮤직비디오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마치 여섯 공주가 등장하는 디즈니 영화 같다.

수록곡 'My Satisfaction'이 주는 만족도 또한 타이틀곡 못잖다. 묵직하면서도 웅장하고, 우아하면서도 강렬하다. 일본 공연 등 일정으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준비되지 못했다는 게 못내 아쉽다. 보는 즐거움이 아쉽지만, 장원영의 저음 등 여섯 멤버의 여섯 색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듣는 즐거움이 상당한 곡이다.

반응도 뜨겁다.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9위로 진입한 데 이어 23일 오전 8시 기준 톱4에 랭크되며 저력을 보여줬다.

아이브는 지난해 12월 데뷔, 'ELEVEN', 'LOVE DIVE'을 통해 K팝 4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로 단박에 부상했다. 아이브는 'After LIKE'로 세대를 넘어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새로운 K팝 여왕의 재림이다. wannabe, masterpiece, IVE.
▶IVE 아이브 'After LIKE' MV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