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곽시양이 남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던 과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윤라영 / 극본 박혜진 /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AD406, 몬스터유니온) 3회에서는 과거 곽시양(공수철 역)이 서인국(남한준 역), 강미나(남혜준 역) 남매와 함께 미남당을 결성하게 되는 계기가 그려졌다.
과거 남한준은 한재정 검사 사망사건의 증거조작 혐의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함께 누명을 쓴 공수철은 형사 생활을 관두고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남한준이 출소한 뒤 방문한 공수철의 흥신소는 허름한 건물에다 옆 사무실의 신당 자리까지 인수해 신묘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공수철은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과 낡은 생활한복 차림으로 자연인 같은 비주얼을 뽐내 남한준을 당황케 했다.
공수철은 흥신소 영업이 어려워 울상이었고, 그런 수철을 본 남한준은 마침 신당으로 착각해 흥신소를 찾은 손님에게 도사인 척 접근했다. 도사로 위장한 남한준의 날카로운 추리력과 남혜준의 해킹 실력으로 사건을 해결해주고 복채를 두둑이 챙긴 이들은 본격적으로 카페와 점집을 병행하는 미남당을 차리고 이들이 누명을 썼던 과거 사건의 진범을 잡고자 했다.
공수철은 경찰 시철부터 남한준과 끈끈하게 이어져 온 인연을 드러내며 한준의 오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뛰어난 두뇌로 사건의 흐름을 파악하는 한준의 곁에서 넘치는 힘으로 가뿐하게 상대를 제압하는가 하면, 약자에게는 정이 넘치는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선한 인상을 남겼다. 덩치는 크지만 한준의 말이라면 순순히 따르는 수철의 모습은 순박한 대형견을 떠오르게 하며 늠름함과 귀여움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공수철을 연기하는 곽시양은 '미남당'을 통해 코믹 연기에 뛰어들면서 드라마의 '웃음버튼'으로 활약하고 있다. 세련된 비주얼에 반전처럼 느껴지는 순박한 성격을 대사와 표정연기로 다채롭게 표현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방송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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