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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친구여! 임영웅 '아일랜드에서 노래하다' 100만뷰

  • 문완식 기자
  • 2022-06-28

가수 임영웅이 하늘로 간 친구를 그리며 아일랜드서 노래한 영상이 100만 뷰를 달성하며 묵직한 감동을 입증했다.

임영웅이 4월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임영웅의 Reload Ep.3 아일랜드에서 노래하다' 영상은 6월 28일 조회수 100만 뷰를 넘어섰다.

영상에서 임영웅은 아일랜드에서 지인을 만나 새 앨범 수록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영웅의 군대 선임이자, 절친한 친구의 형이라는 영일씨는 "안녕하세요 영웅시대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이날 영일씨는 임영웅의 친구이자 자신의 동생인 영호가 최근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영일씨는 "영웅이가 바쁜 시기였는데, 저희 가족들을 많이 신경 써줬다. 항상 저희 어머니나 저는 감사하고 있다. 여러분들에게 슈퍼 스타지만 저에게는 동생 영웅이다. 말 못했지만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결승이 끝나고 며칠 안됐을 때다. 매일 매일이 전쟁같은 스케줄이었다. (소식을 듣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임영웅은 "영호가 언젠가 군대에서 그런 말을 했다. 영국에 가서 펍을 차려서 살고 싶다고 했다"라며 말했다. 친구 영호씨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거짓말처럼 그의 형 영일씨는 펍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날 두 사람은 야외에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두 사람이 영호씨의 이야기를 마치자 비가 그쳤다. 두 사람은 "자기 이야기가 끝나니까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임영웅과 영일씨는 한식 음식까지 가는 펍으로 함께 가서 잔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임영웅은 "노래를 못 하고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라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임영웅은 무대에 올라 아일랜드 사람에게 영어로 인사한 뒤 친구인 영호씨의 이야기를 했다. 임영웅은 "제 친한 친구가 2년 전 하늘로 갔다. 나는 매일 그가 보고싶다"라며 "그가 좋아했던 라디오헤드의 '크립'을 부르겠다"고 소개한 뒤 '크립'을 부르며 친구를 추억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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