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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퍼포먼스 디렉터가 바라본 르세라핌 "노력파 사쿠라, 매력 많은 김채원"[인터뷰②][스타메이커]

  • 공미나 기자
  • 2022-06-22
-인터뷰①에 이어


-르세라핌의 'Fearless' 무대를 보면 안무 대형이나 동선, 각각의 동작들이 조금 기존 걸그룹과는 어딘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누군가가 '메인 댄서다'라는 느낌이 드는 점도 없고요.

▶'Fearless'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멤버 각자의 이야기를 하자'와 '어느 한 명도 빠짐없이 돋보이는 걸 만들자' 였어요. 앞서 데뷔해 아티스트로 활동한 멤버들이 있다 보니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모두 동등한 자리에서 르세라핌으로 시작하게 됐죠. 그 안에서 똑같이 매력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안무를 짰어요. 보통 아이돌 그룹들은 메인 댄서, 메인 보컬 같은 포지션이 있지만 르세라핌은 그런 점을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저 모두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조화에 중점을 뒀어요.


-멤버 개개인의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사쿠라 님은 일단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졌어요. 본인이 많이 노력했다. 이걸 앞으로 한 번 더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다. 확실히 연습실에 많이 붙어있던 멤버예요. 지금 제가 볼 때 춤적으로 에너지 있고 멋있게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김채원 님은 매력이 많은 멤버예요. 제가 그동안 보지 못한 끼나 매력들도 활동을 하면서 더 드러나더라고요. 무대 위에서 빛나는 멤버죠.

허윤진 님도 원체 갖고 있는 끼가 많은 멤버예요. 많은 대중이 알다시피 무대에서 많이 빛난요. 보컬적으로든 춤적으로든 요. 어떤 부분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지 잘 알고 있어요. 저는 그런 부분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줬고요. 르세라핌으로서 잘 뿜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카즈하 님은 오랜 시간 발레 한 이력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버리려 하지 않았어요. 르세라핌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팀이니까요. 기존 발레 느낌과 카즈하라는 멤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을 르세라핌 안에서 녹여보려고 했죠. 또 카즈하 님에게는 표정 연습을 할 때도 요구를 많이 하지 않았어요. 온전히 하고 싶은 대로 카즈하의 매력대로 스토리를 얘기해보자고 했죠.

홍은채 님은 막내로서 그런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자고 했어요. 결국 다 같은 맥락이지만 각자 색깔을 보여주고, 이 색깔이 융합적으로 보여지게 하는 것. 그게 르세라핌의 숙제이자 그들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었죠. 그런 부분이 다 잘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다들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겠지만, 긴 시간 지켜보며 가장 발전한 멤버 한 명을 꼽을 수 있을까요?

▶사쿠라 님이 특히 많이 발전했어요. 처음엔 전반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힘들어했어요. 그럼에도 한 번 더 자신을 뛰어넘어야 하고, 그걸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했고요. 연습하면서 처음 추는 춤 스타일, 접해보지 못한 운동, 이런 것들을 힘들어했어요. 그렇지만 멋있고 끈기 있게 해내더라고요. 제가 인정하는 노력파예요.

윤진 님도 앞으로 퍼포먼스적으로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하는 멤버예요. 아직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날이 갈 수록 돋보일 것 같아요. 개인 트레일러 작업에서 보여준 안무들이 모두 멤버들이 직접 짠 안무거든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는 마음에서 멤버들이 직접 짜도록 했어요. 그걸 해나는 과정 안에서 윤진 님을 높게 봤어요. 굉장히 준비를 잘 해왔고, 하나를 알면 열을 준비하는 느낌이에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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