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방탄소년단의 다음 페이지를 기다려달라고 부탁, 기대감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6월 21일 공식 유튜브채널 방탄티비에 'BTS (방탄소년단) 77Q 77A Interview'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새 앨범 프루프 앨범에 담긴 비하인드와 TMI까지, 7명 멤버가 총 77개의 질문하고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Yet To Come'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셔츠를 입고 타이를 맨 뷔는 시크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에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시작했다. 셔츠의 팔을 걷어 올려 탄탄한 팔근육이 살짝 노출돼, 일하는 남자의 은근한 섹시미가 눈길을 끌었다.

뷔는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건강하고 행복하게'입니다"라며 행복전도사다운 답변을 했다. 이어 자신 있는 셀카 각도를 묻자 브이를 하며 곰돌이 같은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뷔는 "저는 그리움을 좋아해요. 그리움이 있어야 자신의 감정에 더욱 더 솔직해지고 그 감정을 예쁘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가 되게 많아서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좋아합니다"라고 답했다. 뷔의 자작곡에 담긴 팬들을 향한 그리움과 아련한 감정이 탄생한 배경을 짐작케 했다.
"현재의 목표가 있다면?"라는 질문에는 "무언가 특별한 목표를 만들기보다 꾸준한 목표를 만드는 게 좋아서...건강하고 행복하게 누구보다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고, 무언가에 쫓기지 않는 그런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뷔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해가고 있어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프루프' 앨범에 담긴 뷔의 '봄날(V Demo Ver)'을 다시 듣고 느낀 감정을 묻자 "작사, 작곡을 다하려고 했으나 가사를 쓰기엔 시간이 부족해 프리코러스로 멜로디만 만들었어요. 작사를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방탄소년단을 한 곡으로 나타낸다면 어떤 곡?"이냐고 질문하자 "Yet To Come? 우리가 걸어온 길, 어떤 모습이든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이상한 것 같아요"라고 답하고 새로 공개된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For youth'를 꼽았다.

이어 뷔는 "앞으로 먼 훗날의 방탄소년단을 7자로 표현한다면?"라는 질문에 "'늙어도 우린 청춘'입니다"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뷔는 아미에게 "'프루프' 앨범은 한 페이지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앨범이고 다음 페이지가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미분들도 우리의 다음 페이지를 같이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새롭게 찾아올 모습도 지켜봐주길 부탁하며 끝을 맺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