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NHYPEN(엔하이픈)이 새 앨범으로 또 연결을 그려낼까. 컴백 소식만으로 글로벌 K팝 팬덤을 달군 가운데, 이들이 새 앨범을 통해 담아낼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ENHYPEN은 오는 7월 4일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을 발매하고 가요계로 돌아온다. 이는 올해 1월 발매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DIMENSION : ANSWER'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새 앨범 소식은 전 세계 K팝 팬덤을 뜨겁게 달궜다. 컴백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 전 세계 트렌드에는 '#MANIFESTO_DAY1', 'ENHYPEN MANIFESTO' 등의 키워드가 진입하며 ENHYPEN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연결'의 의미를 담은 2022 로고 트레일러도 화제다. ENHYPEN의 팀명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 하이픈(-)처럼 연결을 통해 발견하고 성장하라는 의미는 바. 때문에 이들은 데뷔부터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해 왔다. 앞선 'BORDER' 시리즈에서는 데뷔 후 마주한 새로운 세계와 연결된 소년들의 모습을 그렸고, 'DIMENSION' 시리즈로는 이렇게 입성하게 된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모순된, 새로운 차원(DIMENSION)의 세계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2022 로고 트레일러는 'END HYPHEN, ENHYPEN'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납득할 수 없는 과거의 방식과 시스템을 끊어 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연결을 스스로 만들어 갈 ENHYPEN의 모습을 예고했다. 그간 주어진 미래에 순응하는 수동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면, 이제는 자신과 동세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능동적 태도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ENHYPEN은 또한 2022 로고 트레일러에 기성의 '선'과 '틀'이 뒤틀리며 재부팅되는 등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미래를 연결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담았다. '선언', '성명서'를 뜻하는 앨범명 'MANIFESTO : DAY 1'에서부터 ENHYPEN의 이러한 변화는 예견된 셈이다. 이들은 미래의 우리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연결에 앞장서며 이제껏 보여 준 적 없는 ENHYPEN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MANIFESTO : DAY 1'으로 거둘 성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NHYPEN은 지난해 정규 1집 'DIMENSION : DILEMMA'로 가온 10월 월간 앨범 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113만여 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고,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DIMENSION : ANSWER'로는 발매 첫 일주일 동안 총 51만 장 이상을 팔아 '하프 밀리언셀러'가 됐다. 데뷔 2년도 되지 않아 놀라운 성적을 내며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 수식어를 꿰찬 ENHYPEN이 새 앨범으로 또 어떤 성장 스토리를 쓸지 이목이 쏠린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