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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BTS·트와이스 못 잊어"..한미 외교에 거론된 K팝

  • 공미나 기자
  • 2022-06-14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 기자회견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트와이스 등 K팝 아티스트들을 거론하며 한미 양국간 유대를 강조했다.

13일 블링컨 장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한국에서 말했듯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해졌다"며 K팝 아티스트들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양국 간 또 다른 매우 주목할 만한 회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는 매우 신나는 날이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반(反)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나 자신에게도 또 다른 'K팝의 모먼트'가 있었다"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몇 주 전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버트'에 출연했다. 그 쇼에 도착했을 때 무대 뒤 입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다. 솔직히 잠시동안 '나를 보러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아니었다. K팝 그룹 트와이스가 그날 밤 쇼에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대단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 양국 간의 유대가 강하고 폭넓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당시 5개 도시 9회 규모의 미주투어를 마치고 지난달 18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영어 싱글 'The Feels' 무대를 선보였다. 블링컨 장관도 같은 날 이 쇼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략 등에 대한 대담을 가졌다.

한편 이날 한미의 철저한 공조를 다짐한 블링컨 장관과 박 장관은 서로를 "진"과 "토니"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또 두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나온다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것을 밝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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