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민현이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에서 서율(황민현 분)은 위험에 처할 뻔한 진부연(고윤정 분)을 번번이 구해내며 대호국의 '스윗 보이'로 거듭났다.

먼저 서율은 소이(강혜원 분)를 찾기 위해 도박장에 찾은 것도 잠시 수통에 숨어있던 진부연을 마주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에 젖은 진부연에게 수건을 건네준 서율은 자신의 용무도 뒤로한 채 함께 개마골로 나섰지만 당황해 길을 잃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며 코믹 연기도 완벽 소화했다.

서율은 또한 취선루에서 서윤오(도상우 분)와 친구들이 파혼한 진부연을 웃음거리로 삼자 "숙부님 말씀을 너희가 잘못 알아들었구나. 그 먼 서호성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혼례 당일날 일방적으로 취소를 당하셨어. 지금 그분을 보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아까우시겠어"라고 반박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밤이 늦어 데려다주겠다는 핑계로 진부연을 빼돌리는 센스까지 겸비했다.

하지만 서율은 혈충의 기운을 본 진부연에게 보지 않은 것으로 해달라며 청하면서도 소이를 찾아가 "말해다오. 내 안에 든 게 무엇이냐? 뭔지는 알고 죽어야겠어서"라고 전하며 몸 안에 들어있는 혈충으로 인한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황민현은 3년이라는 시간 전개에 따라 성장한 서율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한편 황민현은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2022 AAA)에서 배우 부문 뉴웨이브상과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황민현은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애프터 스테이지 인 재팬 (2022 Asia Artist Awards After Stage In Japan·2022 AAA) MC로 나서 세련되고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과시했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