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빠른 두뇌 회전 만큼이나 센스있는 화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인 유튜버 빌리 고(Billy Go)는 최근 진의 화법에 대해 분석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빌리 고는 유튜브 채널 'Learn Korean with GO! Billy Korean'을 통해 한글, 기초 문법, 단어, 생활 예절, 한국에서의 삶 등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영상들을 10년이 넘게 제작했으며, 현재 5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는 대형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고 한국어 학습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출판하는 등 한국어 강사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빌리 고는 "머리속에 외워둔 농담을 시전하는 건 누구나 손쉽게 할수 있으나, 매 상황에 꼭맞는 참신한 유머를 접합시키는 역량은 어느 정도 적절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진이 상당히 탁월하다"며 진은 화자로서의 언어적 기량이 탄탄하다고 감탄했다.

그는 "진의 화법에서 특별한 점이라면, 의사전달을 잘하면서도, 말을 우물거리거나 단어들을 뭉게서 내뱉지 않는다. 항상 명확하게 말한다.", "진이 쓰는 단어나 문법을 보면 모국어 사용자들이 들었을 때 이해하기 쉬운 화법을 구사한다"며 청중 위주의 단어 표현을 통해 언어 이해도를 조절하는 고급스러운 화법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방탄 멤버중에서 의사 전달력이 가장 뛰어난 멤버로 꼽을 수 있다. 내가 보기엔 딱 그렇다"고 이야기하며 진의 화법을 칭찬했다.


진은 평소 센스 있는 단어 선택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재치 있는 말솜씨로 유명한 멤버다. 미스 인도 출신의 앵커이자 배우인 사크시마 스리바스타브(Sakshma Srivastav)는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Jin isn't just Worldwide Handsome, he's also Worldwide Genius. superb wit & remarkable presence of mind (진은 월드와이드 핸섬일 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 지니어스이기도 해. 최고의 위트와 놀라운 침착함까지 갖췄지)" 라는 글을 게재하며 진의 명쾌한 위트를 높에 평가하기도 했다.

사크시마 스리바스타브는 이어 "진은 다이아몬드", "진의 유머감각은 최고야" 등의 글을 게재하며 자신과의 인터뷰에서 재치있는 대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은 첫 솔로 앨범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본인이 직접 창작한 캐릭터 '우떠(wootteo)' 의 '7글자대화법'이라는 독특한 소통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곱글자로 라임을 맞춘 우떠만의 대화 방식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팬들은 "월드와이드 지니어스라는 말이 딱 맞지맞지", "잘생김에 센스에 스마트함까지 추가요", "대화 방식이 상당히 긍정적이면서도 위트있어보임", "진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있는데 그게 너무 좋아", "예능에서 자주자주 보고싶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구축할 듯", "월드와이드 핸섬인데 이게 또 월드와이드 지니어스기도 한거예요" 등 찬사를 보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