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서
이준호는 올해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로 시청자와 만난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펼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2세대 대표 아이돌 2PM와 소녀시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MBC 가요대제전' MC로 함께 하며 특별한 무대로 남다른 케미를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얼마 전에 차기작 '킹더랜드' 촬영 때문에 해외 다녀왔죠?
▶영국이랑 태국에 다녀왔어요. 지금 국내에서 계속 찍고 있어요. 제주도도 다녀왔고요. 이동이 많은데 배우들과 감독님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자'는 의견에 다 동의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거의 다 또래라 맘 편하게 찍고 있어요. '옷소매'가 워낙 무거운 느낌의 드라마였고 연기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엔 밝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행복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임윤아와 케미에 대한 기대가 높아요. 호흡은 어땠어요?
▶'MBC 가요대제전' MC를 같이 할 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그런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가수다 보니까 편안해요. 내적 친밀감은 높은데 오히려 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그분을 온전히 배우로만 인식했어요. 우리 드라마와 이미지가 잘 맞는 것 같고, 저 역시도 상대 배우로서 '연기를 잘 해야지' 생각했어요. 케미도 잘 맞고 좋아요. 보시는 분들이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볍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솔로 음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할 수 있는, 보여드리고 싶은 노래와 퍼포먼스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아요. 실제 곡들을 만들어 보고, 받아서 써보기도 하고 있어요. 뭔가 계획에 쫓겨서 내는 앨범보다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을 때 '짠'하고 나타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요. 지금은 팬들에게 '언젠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뭔가 구체적인 게 있을 때 확 놀라게 하면서 나오고 싶어요.
-'군백기' 동안 공부한 것들이 곡 쓰는 데도 도움이 되죠?
▶잘은 모르겠지만 좀 더 성장하고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니까, 가사를 쓰거나 안무를 짤 때 좀 달라지는 것 같긴 해요. 예전엔 단순히 노래 듣고 즐기고 춤만 췄다면 요새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뚜렷했으면 좋겠고, 그걸로 인해 확실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싶어요. 더 깊이 있게 생각하니까 더 어려워지긴 해요.
-점점 성숙해지면서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네요.
▶30대 초반엔 되려 나이 얘기를 피했어요. 지금은 피하지 않는 편이에요. 저한테 있어선 딱 제 나이가 좋은 나이인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조금 성숙해진 이후에 '옷소매'를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나요.
▶잘하는 배우,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옛날엔 '믿고 보는', '믿고 듣는'이란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 물론 당연히 그것도 그렇고요. 좀 더 욕심을 내서 꼭 보고 싶은 배우, 꼭 듣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이준호는 올해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로 시청자와 만난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펼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2세대 대표 아이돌 2PM와 소녀시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MBC 가요대제전' MC로 함께 하며 특별한 무대로 남다른 케미를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얼마 전에 차기작 '킹더랜드' 촬영 때문에 해외 다녀왔죠?
▶영국이랑 태국에 다녀왔어요. 지금 국내에서 계속 찍고 있어요. 제주도도 다녀왔고요. 이동이 많은데 배우들과 감독님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자'는 의견에 다 동의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거의 다 또래라 맘 편하게 찍고 있어요. '옷소매'가 워낙 무거운 느낌의 드라마였고 연기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엔 밝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행복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임윤아와 케미에 대한 기대가 높아요. 호흡은 어땠어요?
▶'MBC 가요대제전' MC를 같이 할 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그런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가수다 보니까 편안해요. 내적 친밀감은 높은데 오히려 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그분을 온전히 배우로만 인식했어요. 우리 드라마와 이미지가 잘 맞는 것 같고, 저 역시도 상대 배우로서 '연기를 잘 해야지' 생각했어요. 케미도 잘 맞고 좋아요. 보시는 분들이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볍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솔로 음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할 수 있는, 보여드리고 싶은 노래와 퍼포먼스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아요. 실제 곡들을 만들어 보고, 받아서 써보기도 하고 있어요. 뭔가 계획에 쫓겨서 내는 앨범보다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을 때 '짠'하고 나타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요. 지금은 팬들에게 '언젠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뭔가 구체적인 게 있을 때 확 놀라게 하면서 나오고 싶어요.
-'군백기' 동안 공부한 것들이 곡 쓰는 데도 도움이 되죠?
▶잘은 모르겠지만 좀 더 성장하고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니까, 가사를 쓰거나 안무를 짤 때 좀 달라지는 것 같긴 해요. 예전엔 단순히 노래 듣고 즐기고 춤만 췄다면 요새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뚜렷했으면 좋겠고, 그걸로 인해 확실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싶어요. 더 깊이 있게 생각하니까 더 어려워지긴 해요.
-점점 성숙해지면서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네요.
▶30대 초반엔 되려 나이 얘기를 피했어요. 지금은 피하지 않는 편이에요. 저한테 있어선 딱 제 나이가 좋은 나이인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조금 성숙해진 이후에 '옷소매'를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나요.
▶잘하는 배우,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옛날엔 '믿고 보는', '믿고 듣는'이란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 물론 당연히 그것도 그렇고요. 좀 더 욕심을 내서 꼭 보고 싶은 배우, 꼭 듣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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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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