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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수상' 김영대 "연기도 명문 푸단대학 입시처럼..진짜 열심히 준비했어요"[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3-02-25

-인터뷰②에 이어

'고양이 얼굴에 그렇지 못한 강아지 성격'

'개냥이'란 수식어를 감히 사람에게 붙여본다면 배우 김영대(26)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김영대는 도회적이고 날카로운 겉모습과 달리, 대화를 나눠보면 따뜻함이 물씬 풍기고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치유캐'다. 그래서 이 배우를 잠깐만 보고 지나치기엔 아까운데, 김영대는 '2022 Asia Artist Awards'(이하 '2022 AAA')에서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적인 부분도 기대케 했다.

김영대야 말로 '성장형 배우'가 아닐까 싶다. 그는 2017년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데뷔해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펜트하우스'에서 얼굴을 알리더니 '바람피면 죽는다', '별똥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주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된 김영대는 2023년 각오로 "한계 없는 배우가 되기 위해 입시 때의 김영대를 불러와야겠다"고 말한다. 치열한 입시를 거쳐 중국 명문대인 푸단대학에도 입학한 경험이 있는 그에겐 마음 먹으면 해낸다는 자신감이 있다.


-MBTI 성격 유형이 어떻게 되는가.

▶원래 INFJ였다가 INTJ로 바뀌었다. 바뀐 게 신기해서 몇 번 더해봤는데 INTJ로 나오더라.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찾고 이행하려는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 내가 문제를 분석하려는 성향이 세다. I여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 지금처럼 인터뷰할 때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연기 이외의 순간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연기는 상황이 있고 이유와 목적이 뚜렷한 행위를 해서 괜찮은데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부끄럽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저는 연예인 체질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도 말한 적이 있다.(웃음)

-대중 앞에 많이 서는 연예계 생활을 하려면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을 극복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데.

▶I는 내향적인 거지 소심한 건 아니어서 I만의 장점과 특색을 살려보자고 생각한다. 재미가 없더라도 조곤조곤 할 말은 하자고 생각하고 똑부러지게 하려고 한다.(웃음)

-김우석 배우가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김영대 배우는 날카롭게 생겼지만 선한 성격이 반전매력인 것 같은데.

▶외면은 그때그때 치장하고 바뀔 수 있지만 본질은 안 바뀐다고 인정하게 됐다. 끼 많은 분들이 많은데 나는 그런 건 잘 못하겠더라. 나만의 색깔을 밀고 나가려 한다.

-여동생이 팩트 폭격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고 밝힌 적이 있다. 어떤 식으로 조언을 해주길래?

▶5살 아래인 여동생이 옆에서 저를 가장 객관적으로 말해준다. '이상해', '별로야'란 얘기도 해준다. 저도 제 선에서 들을 것만 듣고 안 듣기도 한다.(웃음) 이번엔 AAA에서 제가 상 받고 소감할 때 동생이 "왜 이렇게 떨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고, 다른 시상식에서는 "시상자가 수상자보다 더 떤다"고 혼냈다.


-평소 '건강하고 좋은 자존감'을 신념으로 삼는다고.

▶지금도 같다. 제가 얼마 전에 영국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 처음부터 준비해서 멀리 나간 게 처음이었다. 쉬운 게 하나도 없고 물 사먹는 것도 쉽지 않더라. 경험을 많이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 세 번째가 될수록 익숙해지더라. 꾸준히 경험을 하다보면 별로 안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처음 영국 여행을 하면서 유럽에 간 건데 정말 쉬운 게 없었다. 지하철도 어렵고 입국 심사도 헤맸다.

-영국에서 의사소통은 괜찮았나?

▶영어는 초등 교육 수준인데 어디 떨어지면 살 수 있는 정도로 한다. 3주 동안 고등학교 친구랑 2명이 여행을 갔는데 배려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둘이 여행하면서 좋았다.

-중국 유학시절 얘기도 해달라. 고등학교 1학년 때 하얼빈으로 유학가서 명문대인 푸단대학에 입학했다고. 유학시절에 밴드 보컬을 한 경험이 있다고도 알려졌다.

▶그날 멤버가 펑크가 나서 하루 공연 대타를 한 거였다. 노래도 못했는데 그냥 친구들이어서 무대에 섰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한 친구들과 대학 생활을 하니 밥을 먹어도 다 같이 먹어서 재미있었다. 고등학교 땐 입시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요즘 뭐만 하면 최선을 다 안 한 것 같은 게 그때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다.(웃음)

-푸단대학에서 대외한어 상업무역학을 전공했다. 전공과 다른 배우로서의 삶에 만족하는지.

▶너무 만족한다. 지금 제가 가진 배우란 직업이 잘 맞는 것 같다. 배우는 것도 많다. 이거 아니었으면 뭐 하고 살았을지 상상도 안 된다. 후회는 없다.


-요즘 빠져있는 것은? 3년 전 인터뷰에서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

▶떡볶이는 늘 좋아한다. 변함없는 소울메이트다. 한번 여행을 갔다가 오니 굳이 여행을 해외까지 나가서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주변에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는 것도 여행이라 생각했다. 그런 걸 많이 기획하고 있다. 산을 타도 좋고 서울근교로 나가는 것도 좋다.

-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가.

▶연기자로서 한계를 없애야겠단 생각을 한다.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한계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가 표현하는 직업인데, 표현하는 범주가 넓어야겠더라. 그래서 경험도 많이 해보려고 한다. 내 안의 모습도 깨서 새롭게 발견하고 싶다.

-2023년 희망하는 바가 있다면?

▶2023년이 중요할 것 같은 게, 이제는 경험만큼 부족한 걸 채워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배우생활을 할 때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입시 때의 김영대를 불러와도 되겠다.(웃음)

-생일인 3월 2일 일본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해외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팬분들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갖겠다. 제 생일에 좋은 추억을 쌓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끝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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