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의 팬들이 K팝 성장에 기여하는 팬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1월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에서 케이팝과 함께 성장하는 팬덤 문화와 그에 따른 팬활동에 대한 방송 중 지민의 생일을 기념한 이벤트 준비 과정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소개된 지민의 생일 이벤트로는 초대형 규모로 놀라움을 자아낸 서울의 복합 문화 공간인 성수연방과 부산 영도의 피아크이며 두 장소가 생일 축제의 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수연방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를 인정받아 기간 연장까지 이어졌으며 앞서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K팝 전용 차트쇼 '케이팝 레이더'에서 2022년 K팝 트렌드 키워드 중 '생일 카페'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 바 있다.

이어 소개된 부산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200미터 양쪽 벽면 초대형 랩핑 광고와 2021년 뉴욕 경비행기 프로젝트 또한 역대급 규모와 상징성으로 화제를 모은 이벤트이다.

그중 뉴욕 경비행기 이벤트는 911 테러 후 뉴욕 상공에서 개인 목적의 비행이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 속 특별히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지민 전용 항로' 개설로 현지에서의 막강한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지민의 팬들은 매해 최초, 최대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며 물량과 규모 면에서 레전드급 생일 이벤트를 이어왔다. 특히 비행기 전체를 지민의 사진으로 래핑해 3개월간 운행했고 미국 뉴욕타임즈와 영국 더타임즈에 전면 광고를 싣기도 했다.

또 총 면적 2.3km 이상, 70만개 LED 조명을 활용한 중국 항저우 34개 건물 외벽 스크린 광고는 Mnet 예능 프로그램 'TMI NEWS'의 '어나더 클라스! 팬들의 넘사벽 조공 베스트 7' 1위 선정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기부 행렬과 4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총 1,492장의 헌혈증 기부로 훈훈함까지 더하고 있다.

지민의 국제적 영향력과 높은 인기에 강력한 팬 화력 및 참신한 기획력, 방송에서 ''지민에게 느끼는 사랑스러운 부분을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까지 더해지며 건강한 팬덤 문화를 선도하는 팬들로 K팝 경쟁력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