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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역대급 걸그룹 경쟁? 즐겁고 행복해요"[★FULL인터뷰]

  • 윤상근 기자
  • 2023-02-02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AAA)를 통해 대상에 해당하는 AAA 올해의 퍼포먼스와 AAA 신인상을 동시에 휩쓸면서 역대급이라고 불렸던 4세대 걸그룹 경쟁의 승자 중 한팀으로 등극했다. 총 6곡의 발매와 2차례의 공식 컴백 활동만으로 뉴진스가 이룩한 성과는 엄청났고 스타덤 등극의 속도도 매우 빨랐다.

2022년 K팝 핫 아이콘 뉴진스를 만나 2022년을 되돌아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뉴진스 멤버 5명 모두 어떻게 보면 사실상의 첫 대면 언론 인터뷰 자리였던 이번 일정에서도 잠시 내비쳤던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내려놓고 말도 안되게 치열한 현재의 K팝 신 경쟁 구도를 즐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당시 AAA 대상 수상을 받고 직후 레드카펫으로 향하면서 신나게 달려갔던 모습들이 기억에 납니다.
▶민지=맞아요. 사실 저희가 수상자로 호명이 되고 수상을 하러 올라간 순간까지는 굉장히 긴장을 해서 약간 실감을 못하고 있었는데 수상 소감을 끝내고 내려오니까 다들 긴장도 풀리고 그제서야 다들 "우리 진짜 대상 받았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되게 신났던 것 같아요.
▶다니엘=저도 진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



-2022년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연말 시상식까지 잘 소화하고 휴식도 잘 취했는지 궁금해요.
▶해린=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편하게 쉬었던 것 같고 지난 활동도 돌아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좀더 발전해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혜인=2022년에 저희의 첫 시상식 무대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연휴 때) 편하게 가족들도 다 같이 만나서 잘 쉬고 와서 행복한 시간 보냈던 것 같아요.
▶하니=저는 가족들이 해외에 계셔서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자주 연락도 하면서 푹 쉬었어요.

-올 한해 활동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으셨나요.
▶하니= 오히려 즐겼던 것 같아요. 되게 바쁘게 보냈지만 그래도 다양한 스케줄을 다 해볼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어요.
▶해린=2022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될 것 같아요.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나중에 되서도 2022년은 되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다니엘= 2022년은 뉴진스라는 한 팀으로서 시작하는 해였던 것 같아요.



-뉴진스가 2022년 최고의 인기를 얻었는데 그 인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언제부터 실감했는지 궁금해요.
▶민지=저는 이번에 가족분들 뵀을 때 저희 할아버지께서 멤버들 이름을 다 알고 나이도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물론 제가 있는 팀이어서 그러신 거겠지만 그 정도로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시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던 것 같아요.
▶다니엘=저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아요. 하하.

-만약 혼자 숙소에서 나와서 길거리를 걸어다니면 (뉴진스인 걸 당연히) 알아보지 않을까요?
▶민지=음..못 알아보시지 않을까요? 하하. 마스크를 쓰면 못알아볼 것 같아요.
▶하니=한번은 쉬는 날에 어딘가에서 어떤 분들이 옆에서 'Ditto'에 대해서 얘기하고 계셔서 되게 놀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은 그냥 (못 알아보시고) 지나가셨어요.

-민희진 대표님께서 뉴진스가 대상을 수상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을 때 해주셨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해린=(대표님께서) 축하한다고, 응원한다 라고 해주셨어요. 앞으로 같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을 해 나가자고 파이팅 해주셨고요.
▶혜인=기특하고 수고했다고 메시지로 보내주셨는데요. 수상하고 나서도 늘 말씀드렸지만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민지=대표님과는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하는 편이고요. 워낙 잘 챙겨주시고요. 불편함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4세대 걸그룹 경쟁이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수 있는데 갓 데뷔한 신인으로서 심적으로 힘들진 않았나요.
▶하니= 뭔가 이런 상황에서는 부담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 있어서 어떤 걸 겪어봐도 되게 아자아자 하는 마음으로 하고 앞으로도 음악을 즐겁게 할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다니엘=이렇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뉴진스 멤버들에게 요즘 가장 관심을 이끌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혜인=전 음악이요. 새로운 노래를 찾는 거에 흥미가 있고요. 음악을 좋아하니까 서로 저희끼리 음악 플레이리스트도 공유하고 그래요.
▶다니엘=이번 컴백 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과 버니즈와 가까워 지면서 배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민지=저도 다앙한 것에 많이 관심이 가는 것 같은데 혜인이처럼 음악에도 많이 관심이 가고 아무래도 활동을 하면서 패션에도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책 읽는 거에 다시 빠졌어요. 시간이 없어서 한참 못 읽다가 찾아보고 있고요. 추리소설 많이 좋아하고요.
▶해린=저도 음악과 패션에 관심이 많고요. 무대에서 저희 곡을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니=멤버들이랑 같이 살다보니 관심사도 많이 비슷해졌는데요. 저는 뭔가 미술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음악이나 패션, 영화, 연기 등을 원래 좋아했지만 (활동을 하면서) 더 깊게 관심이 가는 편인 것 같아요.


-각자 가수의 꿈을 갖고 이렇게 뉴진스로 모였는데 뉴진스로서(아니면 개인으로서도 좋고) 그려나가고 싶은 건 무엇인지 궁금해요.
▶민지 하니=저희가 이렇게 완전체로 모인 지도 2년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계속 같은 마음으로 늘 잘하고 싶어서 모니터링도 같이 많이 하고 얘기도 하는데 저희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늘 기대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저희끼리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고요. 리더는 따로 없지만 서로서로 잘 챙겨줘서 다 같이 모여서 얘기를 많이 해요.
▶해린=쉬는 날에도 주로 숙소에서 지내면서 연습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이전보다 실력 등이) 더 좋아졌으면, 그리고 발전됐으면 좋겠는 마음이 커서 연습을 해서 보완하면 뿌듯하고 그런 것 같아요.
▶민지=저는 뭔가 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는 것 같아요. 그 고민을 해결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해서요. 늘 저희끼리도 이야기하는 주제인 것 같아요.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성장에 대한 고민이죠.

-즐기면서 활동하는 것이 물론 제일 중요하겠지만 팀 성적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민지=저는 콘서트를 많이 다양한 곳에서 해보고 싶고 즐기면서 열심히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매번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싶어요.
▶다니엘=스스로 100% 만족한 무대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이전 무대는) 99%인 무대는 있었지만 100%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2022년 뉴진스로 활동하며 각자 기억에 남았던 순간도 남다를 것 같아요.
▶혜인=버니즈의 함성 소리를 들었을 때 무대 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하니=저도 엄청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놀랐던 순간이 대학 축제 때 거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떼창 해주셨는데 인이어 소리보다 더 커서 놀랐어요.
▶해린=저도 임팩트 있는 순간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운데 무대를 하고 내려온 순간인 것 같아요. 그때가 가장 생생하게 느껴져서 여러 감정들도 들고 한 무대를 끝냈다는 마음도 들기도 하고 그래요.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팬들의 반응이 있다면?
▶다니엘=팬들의 함성소리를 들을 때마다 에너지를 얻는 것 같고 그 느껴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민지=대학교 축제를 갔을 때 반응이 축제를 가기 전부터 굉장히 분위기가 좋을 거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실제로 가서 에너지를 드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받아서 왔어요. 아직도 그때의 엄청난 반응이 어마어마했던 것 같아요.



-2023년 활동 계획이 궁금해요.
▶혜인=아직 저희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아서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할려고요/
▶민지=올해는 작년보다 좀더 많이 버니즈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다음 곡을 듣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까요?
▶멤버들=아직..하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좋은 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진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다니엘="뉴진스 덕분에 오늘 하루도 굉장히 행복했다"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민지="뉴진스 무대를 보면 너무 행복해진다"라는 코멘트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되게 뿌듯했던 것 같아요. 같이 즐기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 그런 무대를 만들었는데 그걸 이룬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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