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이 설 연휴를 앞두고 기부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임영웅의 미국 팬 수 태일러(79) 씨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에 국내 저소득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 달러를 기부했다.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에 따르면 수 태일러 씨는 미국 이민 1세대로 2022년 한 해 동안 어린이날 100주년을 비롯해 임영웅의 32번째 생일, 임영웅 데뷔 6주년 등 임영웅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모두 5000달러를 후원했다.

수 태일러 씨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고국 땅의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마음을 담아 성금을 보내왔다.
수 태일러 씨는 최근 들어 거동이 더욱 불편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 감동을 안겼다.

수 태일러 씨는 "집에서 쓰러졌을 때 초록우산에 후원금을 송금하고 집에 들른 아들 덕분에 큰 사고를 면했다. 다른 사람들을 도운 덕에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돕는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미애 본부장은 "늘 특별한 날에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수 태일러 후원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2월 미국 LA에서 첫 해외 콘서트를 펼친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