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일본에서 진행된 랭킹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며 '태태랜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뷔는 지난 한 주 일본에서 K팝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양한 주제의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아이돌 랭킹 사이트 '네한'에서 진행한 'K-팝 남자 아이돌 랭킹' 투표에서는 93주 연속 1위, 한국 배우 인기 랭킹 사이트 '비한'에서는 89주 연속 '20대 한국남자 배우' 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외, 드라마 등 K-컬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K-board'의 K-팝 꽃미남 아이돌 투표, K-팝 정보를 다루는 '케이팝 주스'(KPOP JUICE)에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도1위 자리를 차지하며 태태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주춤하다가 2017년 일본 MZ 세대에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를 비롯한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며 3차 신한류의 붐을 일으키며 일본 내 한류의 중흥기를 이끌어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연말 아사히TV'뮤직 스테이션 슈퍼 라이브'에 출연해 'DNA' 퍼포먼스를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뷔는 금발머리를 하고 하얀 셔츠에 검은 타이를 착용한 뷔는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방송이 끝난 후 '하얀 셔츠에 검은 타이를 한 꽃미남'이 누구냐는 질문이 폭발적으로 쏟아졌으며 일본 트위터, 야후 실시간 검색어, 인기 검색어를 장식하며 '태태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2019년 7월, 니혼티비(NTV)의 '더 뮤직 데이'(THE MUSIC DAY)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일본 콘서트 장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일본어 버전을 부르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이날 뷔는 노란색 꽃무늬 셔츠를 입었는데 방송 후 역시 '노란 옷을 입은 저 미남은 누구냐'는 질문이 쇄도해 일본 방송에 등장할 때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입덕 요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2020년 6월, TBS의 'CDTV 라이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스테이골드' 무대를 선보였다. 뷔는 무대 분위기에 맞게 검정 슈트에 안경을 착용해 시선을 끌었는데 방송 직후 일본 트위터, 야후재팬 등에는 안경만 입력하면 뷔의 이름이 자동으로 검색. 2021년 7월 출연한 '뮤직데이' 방송 후에도 어김없이 뷔의 이름은 트위터, 야후 실시간 검색어 등을 장식했다.

K-드라마가 이끌고 있는 4차 한류에도 뷔는 일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한 이태원 클라쓰의 OST 'Sweet Night'을 가창해 K-팝 팬들을 K-드라마로 이끌며 인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