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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솔로로 빌보드 핫100 최고 찍을까[★FOCUS]

  • 윤상근 기자
  • 2023-03-25

그렇게 높다던 한국 가수의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 장벽도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 2022년 최고의 걸그룹으로 등극한 뉴진스가 K팝 신에서의 돌풍을 미국 시장에도 알리며 무려 2곡의 차트인을 성공한 데 이어 빌보드 200 2위 데뷔와 함께 오랜만에 컴백을 알린 트와이스의 빌보드 핫100 84위가 커리어 첫 진입은 아니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이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선언한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지민이 될듯 하다.

2022년 맏형 진의 군 입대에 이어 최근 제이홉의 군 입대 선언 등 군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현재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능과 솔로 앨범을 병행했던 RM,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정국, tvN '서진이네' 인턴으로 맹활약 중인 뷔 등 저마다의 각양각색 행보로 팀 활동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즐거움을 배가하고 있는 중이다.

지민 역시 대선배인 빅뱅 태양과의 시너지를 한껏 끌어올린 'VIBE'로 업계의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빌보드 핫100 차트 76위에 진입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솔로 앨범 'FACE'에 집중해왔다.


'FACE'는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 Pdogg, Supreme Boi, GHSTLOOP, EVAN, BLVSH, Chris James, 방탄소년단 RM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FACE'는 지민이 제이홉 RM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중 3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는 앨범이기도 하다.

지민은 발매에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 "내 자신을 온전하게 직면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진정한 저를 마주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FACE'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하고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이나 자작곡을 공개할 때와는 기분이 다르다. 처음 도전하고 처음 느끼는 것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특히 수록곡 'Alone'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작업을 하면서 느낀 쓸쓸함과 공허함을 많이 넣었다. 특히 무기력이나 걱정의 감정이 많이 담겨 있는데 실제로 녹음할 때 그때의 감정에 몰입하느라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고 "내 진솔한 감정과 진짜 모습이 녹아 있다고 소개하고 싶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제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음악으로 표현했다"라며 "공허함이나 쓸쓸함을 직면했더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의지나 힘이 생겼던 것 같다. 그 모든 과정이 진실하게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지민은 "멤버들이 이렇게 표현해봤으면 좋겠다고 많이 말을 했었는데 표현해 보고 나니까 그땐 내가 왜 그랬었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 것 같다"라며 "랩도 도전해 봤는데 랩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새로운 도전이었으니 재밌는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하며 "내게 기대하는 퍼포먼스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퍼포먼스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웅장하면서도 파워풀한 느낌을 많이 녹였고, 유연하고 섬세하고 제게 많이 보셨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FACE'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역시나 엄청나다. 이미 국내 차트에서 발매 하루만에 100만장 판매고를 넘어서며 솔로 가수 최초 발매 당일 밀리언셀링은 물론 누적 102만장을 찍고 서태지 백현 진에 이은 4번째 그룹 솔로 동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어 24일(현지 시각) 발표된 오피셜 차트 최신 버전에 따르면 지민이 지난 17일 공개한 솔로 앨범 선공개 곡 'Set Me Free Pt.2'는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에서 30위로 진입했다. 이 순위로 지민은 역대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 한국 솔로가수 최고 순위 데뷔를 이뤄냈다.

자연스럽게 다음 타깃은 빌보드 핫100 차트가 될 전망이다. 지민의 글로벌 영향력은 방탄소년단 내에서도 엄청났던 만큼 빌보드 핫100 차트 자체 최고 순위 경신도 기대해 볼만 하다. 지민의 빌보드 핫100 차트 첫 진입은 오는 4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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