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가 제대로다. 당신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케플러(Kep1er)는 데뷔와 동시에 꿈같았던 인사말을 현실로 이뤄냈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는 2022년 1월 미니 1집 'FIRST IMPACT'로 데뷔 후 6월 미니 2집 'DOUBLAST', 10월 미니 3집 'TROUBLESHOOTER'를 발매하며 말 그대로 '열일 행보'를 펼쳤다.
특히 케플러는 미국 그래미(GRAMMYS)가 선정한 '2023년 주목해야 할 신인 K-팝 걸그룹'(10 K-Pop Rookie Girl Groups To Watch In 2023) 중 한 팀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제37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는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케플러는 일본 아레나 투어까지 예고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케플러의 이같은 호성적의 포문을 연 건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이하 '2022 AAA')이다. 케플러는 '2022 AAA'에서 가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뉴웨이브상과 베스트 초이스상 가수 부문을 수상했다. 데뷔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무려 두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
스타뉴스는 케플러를 만나 '2022 AAA' 비하인드 에피소드,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소감, 컴백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어봤다.
◆ '2022 AAA' 2관왕 케플러..2023년엔 퍼포먼스상→글로벌상 정조준

▶마시로=한국에서 데뷔 후 한국에서 활동한 노래로 무대를 보여드리고 일본 케플리안(팬덤명) 앞에서 상을 받는 모습이 신기하고 새로웠던 것 같아요. 너무 영광이었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분들 앞에서 상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히카루=한국에서 계속 활동을 했는데도 일본 케플리안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태어난 일본에서 무대를 하고 부모님도 오셔서 꿈을 이룬 기분이었어요.
▶서영은=일본 팬분들이 엄청 많이 와주셔서 무대 할 때 큰 힘을 받았어요. 저희가 오히려 에너지를 받은 느낌이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멤버들과 'AAA' 시상식에 또 참석하고 싶다는 말도 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무대를 가지고 'AAA' 무대에 서고 싶어요.
- 수상 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김채현=어머니가 '1년 동안 열심히 해왔으니까 기특하다. 수상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상 받았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도 받았죠.
- 올해 새롭게 받고 싶은 상이 있나요?
▶마시로=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무대를 보여드리기 때문에 '여자 퍼포먼스상'을 받고 싶어요.
▶최유진=글로벌팀이다 보니까 '글로벌상'도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 기억에 남는 '2022 AAA' 무대가 있었나요?
▶김채현=르세라핌 무대요. 허윤진 님의 마이크가 떨어졌던 걸로 기억하는 데 대처를 너무 멋지게 하셔서 기억에 남아요.
- 케플러 무대도 인상적이었어요. 무대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서영은=첫 무대에서는 히카루가 독무를 해서 무빙 카메라로 리허설을 했어요. 두 번째는 저와 강예서, 히카루가 인트로 댄스를 맡았죠. 리허설하면서 감독님들이 많은 도움과 피드백을 주셔서 리허설을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덕분에 무대도 잘 나온 것 같아요.
▶김채현=시상식에서 서영은, 강예서, 히카루의 조합으로 무대를 보여드린 건 처음이어서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 데뷔 1년만 日 아레나 투어 예고..다음 목표는 돔 투어!

▶최유진=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우선 1년 동안 저희를 사랑해준 케플리안에게 감사해요. 앞으로 남은 활동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앞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 데뷔곡 'WA DA DA' 챌린지가 말 그대로 열풍이었잖아요.
▶휴닝바히에=사실 실감이 안 났는데 친구들과 동료 연예인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실감이 났어요. 그 이후에도 많은 챌린지를 하려고 노력했죠.
- 이후에도 발매하는 곡마다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강예서=무대에서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보여주는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무대가 아닌 자체 콘텐츠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때도 밝은 모습이 많아서 케플러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하시더라고요.
- 멤버들이 생각하는 케플러의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김채현=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 중에서도 좋은 노래가 많아요. 제 최애곡은 'MVSK'에요. 타이틀곡에서는 보여드릴 수 없는, 또 다른 성숙미나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곡이에요.
▶서영은=케플러는 '퍼포먼스 맛집'이잖아요. 수록곡 'See The Light'에서는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해요.
-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일본 아레나 투어를 앞둔 소감도 궁금해요.
▶김채현=데뷔한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큰 사랑으로 받게 돼서 아레나 투어를 하게 된 게 지금까지 믿기지 않고 그 무게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5, 6월에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에는 더 큰 곳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그렇다면 케플러의 꿈의 무대는 어디인가요?
▶김채현=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저희의 에너지를 더 크고 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꿈을 크게 잡고 돔 투어를 해보고 싶어요.
◆ '롤모델' 소녀시대처럼..올해도 '와다다' 달려나갈 케플러

▶김다연=아홉 멤버 모두 끼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케플러의 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죠.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강자인 팀이라고 생각해요.
▶김채현=글로벌 멤버로 구성돼서 언어적으로 소통하는데도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
-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 종영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어요.
▶최유진=요즘 '보이즈 플래닛'이 하는 걸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다시 초심을 되찾게 되는 것도 있고, 그때 힘들게 데뷔했던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최유진=일단 계속 응원해주고 싶어요. 새로 도전하는 멤버도 있고, 처음 도전하는 연습생도 있는데 그 도전이 쉽지 않다는 걸 알거든요. 도전 자체가 너무 멋있고 계속 응원해주게 되는 것 같아요.
▶김채현=케플러의 노래가 방송에 나오고, 연습생들의 오디션 곡으로도 흘러나오는 걸 보면서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실감이 났어요. 그만큼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저희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만큼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 케플러는 대중들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김채현='케플러? 잘하지'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최유진=짱플러!
- 케플러의 롤모델은 여전히 소녀시대인가요?
▶최유진=퍼포먼스도 퍼포먼스지만, 소녀시대 선배님의 인성도 닮고 싶어요. 어떠한 콘셉트를 하더라도 다 소녀시대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게 멋있어요. 케플러도 저희만의 매력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풀어내고 싶어요.
-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최유진=항상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김채현=동경하게 되는 가수요.
- 2022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휴닝바히에=말 그대로 '와다다다'. 쉼 없이 달려와서 1년을 꽉 채워 보냈다는 걸 느꼈어요.
- 올해 목표와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김채현=2022년도 '와다다' 달려왔는데 올해도 '와다다' 달려 나갈 예정이에요. 한국, 일본 등 더 많은 국가도 찾아갈 예정이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최유진=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항상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김다연=이렇게 상도 받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건 케플리안 덕분이에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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