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에 이어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ENA 드라마 '굿잡'은 재벌탐정과 초시력자 취준생,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남녀가 펼치는 히어로맨틱 수사극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작이던 '굿잡'은 부담감을 뚫고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화제였던 건 드라마 제목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알려졌듯이 '굿잡'의 드라마명은 권유리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권유리는 "나 역시 처음 경험해봤다. '드라마 제목을 다시 짓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한 건 아니었다. 난 원래 소녀시대로서 앨범 발매한 경력이 많지 않나. 스토리가 사진 한 장, 제목 하나로 강렬하게 기억되는 작업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난 우리 드라마 역시 강렬하게 와닿았으면 했다"라며 "시청자의 입장으로 고민했고 매니지먼트 팀과 얘기하면서 25개의 제목을 리스트업한 거 같다. 이 작업이 너무 재밌더라. 또 감독님, 작가님 등뿐만 아니라 정일우 오빠와도 얘기를 나누게 됐다. 이걸 제작진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들어봐 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는 '굿잡', 특히 돈세라 역에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다. 돈세라는 초시력자를 가진 인물로, 들어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프로 N잡러'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은선우(정일우 분)와 엮이면서 좌충우돌 로맨스를 겪게 된다. 권유리는 "초능력을 쓰는 캐릭터를 만나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현실에서 초능력을 이용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게 진취적이고 멋있더라. 또 매회 캐릭터가 변신하지 않나. 이게 사실 배우들의 꿈, 환상 같은 일이다. 배우가 되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돈세라는 완벽하게 자기 일을 해내려고 하다가도 허당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런 모습은 성격적으로 권유리를 아주 닮아있는 듯했다. 그는 "그렇게 봐줬다니 정말 감사하다"라며 "모든 배우가 그렇지만 어떤 캐릭터를 하면 내 안에 있는 걸 꺼내서 사용한다. 그래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고 동료들이 평소 내 모습을 보고 '이건 연기할 때 써봐'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돈세라와 내가 잘 맞아 보이도록, 싱크로율이 높아 보이는 느낌을 준 거 같다"라고 전했다.
'굿잡'에서 가장 독특했던 점은 정일우와 권유리의 만남이다. 이미 MBN 드라마 '보쌈 - 운명을 훔치다'에서 호흡한 두 사람은 차기작인 '굿잡'에서 또 한 번 만나게 된 것이다. 처음 캐스팅 확정 당시 주위의 우려가 분명했으나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새로운 궁합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보쌈' 커플이 환생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정일우 역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그때와 신분도 다르고 난 망나니 같은 캐릭터가 아니라 재벌과 탐정이다. 보여줄 수 있는 로맨스의 결도 분명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권유리도 "솔직히 (캐스팅과 관련한 우려는) 좀 있었다. '보쌈'에서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행여나 좋은 기억이 ('굿잡'을) 잘하지 못해 없어지면 어떡하지 싶더라.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즐겁게 봤던 드라마 중에 여러 번 파트너쉽을 맞춘 선배님들이 계셨다. 마치 배우 지성, 황정음 선배님처럼 말이다. 저런 길도 있겠다 싶어서 마음을 열게 됐다"라며 "돈세라가 가진 걸 믿어준 상대 배우들, 감독님의 말을 들으며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이미 호흡을 맞춰 봤으니 편안하게 연기한 거 같다"라고 당시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한 작품을 같이 하고 나면 관계의 깊이가 달라져요. 특히 사극은 더 그렇고요. 저는 (정일우와) 한 작품을 같이 하며 같이 전투력을 키우고 동지애를 느꼈죠. 그러다 보니 우린 정말 남다르고 뜻깊은 호흡을 가진 거 같았어요. 이런 마인드, 생각을 가진 동료와 새로운 작품을 한다는 건 정말 쉽고 행복한 일이죠.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도 많다 보니 한껏 수월했어요."
'굿잡'은 정일우뿐만 아니라 권유리도 액션 장면이 존재했다. 특히 마지막 회, 돈세라가 격렬하게 납치당하는 장면이 그려지기 때문. 권유리는 "워낙 남자 배우들이 많이 있었고 또 (정) 일우 오빠가 액션을 잘하지 않나. 난 정말 알려주는 대로만 했다. 납치당하는 신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는데 스킬적으로 하는 방법을 따라 하니 잘 되더라. 우린 전화도 많이 했는데 '안녕'하면서 인사하는 게 아니라 전화를 받자마자 '아니 그러니까 몇 번 신이 말이야'라면서 연기 얘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③에 이어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ENA 드라마 '굿잡'은 재벌탐정과 초시력자 취준생,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남녀가 펼치는 히어로맨틱 수사극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작이던 '굿잡'은 부담감을 뚫고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화제였던 건 드라마 제목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알려졌듯이 '굿잡'의 드라마명은 권유리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권유리는 "나 역시 처음 경험해봤다. '드라마 제목을 다시 짓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한 건 아니었다. 난 원래 소녀시대로서 앨범 발매한 경력이 많지 않나. 스토리가 사진 한 장, 제목 하나로 강렬하게 기억되는 작업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난 우리 드라마 역시 강렬하게 와닿았으면 했다"라며 "시청자의 입장으로 고민했고 매니지먼트 팀과 얘기하면서 25개의 제목을 리스트업한 거 같다. 이 작업이 너무 재밌더라. 또 감독님, 작가님 등뿐만 아니라 정일우 오빠와도 얘기를 나누게 됐다. 이걸 제작진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들어봐 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는 '굿잡', 특히 돈세라 역에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다. 돈세라는 초시력자를 가진 인물로, 들어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프로 N잡러'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은선우(정일우 분)와 엮이면서 좌충우돌 로맨스를 겪게 된다. 권유리는 "초능력을 쓰는 캐릭터를 만나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현실에서 초능력을 이용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게 진취적이고 멋있더라. 또 매회 캐릭터가 변신하지 않나. 이게 사실 배우들의 꿈, 환상 같은 일이다. 배우가 되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돈세라는 완벽하게 자기 일을 해내려고 하다가도 허당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런 모습은 성격적으로 권유리를 아주 닮아있는 듯했다. 그는 "그렇게 봐줬다니 정말 감사하다"라며 "모든 배우가 그렇지만 어떤 캐릭터를 하면 내 안에 있는 걸 꺼내서 사용한다. 그래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고 동료들이 평소 내 모습을 보고 '이건 연기할 때 써봐'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돈세라와 내가 잘 맞아 보이도록, 싱크로율이 높아 보이는 느낌을 준 거 같다"라고 전했다.
'굿잡'에서 가장 독특했던 점은 정일우와 권유리의 만남이다. 이미 MBN 드라마 '보쌈 - 운명을 훔치다'에서 호흡한 두 사람은 차기작인 '굿잡'에서 또 한 번 만나게 된 것이다. 처음 캐스팅 확정 당시 주위의 우려가 분명했으나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새로운 궁합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보쌈' 커플이 환생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정일우 역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그때와 신분도 다르고 난 망나니 같은 캐릭터가 아니라 재벌과 탐정이다. 보여줄 수 있는 로맨스의 결도 분명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권유리도 "솔직히 (캐스팅과 관련한 우려는) 좀 있었다. '보쌈'에서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행여나 좋은 기억이 ('굿잡'을) 잘하지 못해 없어지면 어떡하지 싶더라.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즐겁게 봤던 드라마 중에 여러 번 파트너쉽을 맞춘 선배님들이 계셨다. 마치 배우 지성, 황정음 선배님처럼 말이다. 저런 길도 있겠다 싶어서 마음을 열게 됐다"라며 "돈세라가 가진 걸 믿어준 상대 배우들, 감독님의 말을 들으며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이미 호흡을 맞춰 봤으니 편안하게 연기한 거 같다"라고 당시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한 작품을 같이 하고 나면 관계의 깊이가 달라져요. 특히 사극은 더 그렇고요. 저는 (정일우와) 한 작품을 같이 하며 같이 전투력을 키우고 동지애를 느꼈죠. 그러다 보니 우린 정말 남다르고 뜻깊은 호흡을 가진 거 같았어요. 이런 마인드, 생각을 가진 동료와 새로운 작품을 한다는 건 정말 쉽고 행복한 일이죠.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도 많다 보니 한껏 수월했어요."
'굿잡'은 정일우뿐만 아니라 권유리도 액션 장면이 존재했다. 특히 마지막 회, 돈세라가 격렬하게 납치당하는 장면이 그려지기 때문. 권유리는 "워낙 남자 배우들이 많이 있었고 또 (정) 일우 오빠가 액션을 잘하지 않나. 난 정말 알려주는 대로만 했다. 납치당하는 신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는데 스킬적으로 하는 방법을 따라 하니 잘 되더라. 우린 전화도 많이 했는데 '안녕'하면서 인사하는 게 아니라 전화를 받자마자 '아니 그러니까 몇 번 신이 말이야'라면서 연기 얘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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