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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블랙핑크 지수, 최고급 비주얼의 정석[윤상근의 맥락]

  • 윤상근 기자
  • 2023-04-02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솔로곡 '꽃'이 전한 아우라는 역시 역대급 비주얼로 정리가 됐다. 블랙핑크 내에서 유일한 토종 한국인이자 동양적인 매력과 비주얼을 도맡아왔던 지수는 '꽃'을 통해 스스로를 꽃이 되기로 한듯 작정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무장했다.

지난 3월 31일 전 세계 발매된 지수 솔로앨범 'ME'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자신만의 고유한 색채와 본연의 아름다움이라는 앨범명의 중의적 의미를 절묘하게 담아내며 지수가 갖고 있는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수 스스로도 타이틀 넘버 '꽃'에 대해 "보컬, 퍼포먼스, 시각적인 요소까지 모든 면에서 합이 잘 맞는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고 치켜세우며 "스튜디오에서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뭔가 운명처럼 다가왔다. 댄스곡인데 가사는 서정적이라 반전 매력이 있고, 훅 파트가 굉장히 중독성이 강하다"라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멘트만으로도 이번 앨범에 대한 지수의 자신감이 분명해 보였다.

'꽃'을 통해 지수는 자신이 잘 할수 있는 모든 걸 정말 쏟아부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지수의 최고급 비주얼이었다.

서서히 멜로디라인을 끌어올리며 등장한 지수는 디올 앰버서더다운 존재감과 함께 동양적이면서도 첨단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모던한 세련미를 완성해나갔다. 지수가 뽐낸 아우라에 압도될 정도로 '꽃' 뮤직비디오는 음악보다 비디오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블랙핑크 팀 넘버에서도 잘 내비쳐지지 않았던 지수만의 아름다움이었다. 몽환적인 느낌과 동양적인 느낌이 지수의 수수하면서도 뚜렷한 외모에 절묘하게 녹아들었고 브이로그나 화보 비하인드 컷들을 통해 알수 있었던 파리에서의 근황과 명품 브랜드 디올과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빛난 지수의 모습은 그 자체로 블링블링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다채롭게 소화해낸 지수의 모습도 볼거리다.

YG스타일 특유의 파격스러움에 독특한 사운드의 베이스와 미니멀한 편곡, 그리고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라는 약간 귀에 익은 듯한 메시지가 조합된 '꽃'은 서정성마저 가져가면서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블랙핑크의 또 다른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지수의 이번 솔로 컴백에 역시 전 세계도 응답했다. '꽃'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4시간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뷰를 넘어섰고 국내에서도 예약 판매 시작 2주만에 선주문 95만장, 3주째 131만장 돌파로 이어졌다.

일단 블랙핑크가 7개 도시 14회차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차 유럽 공연을 잘 마무리한 가운데 4월 미국 코첼라 무대와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무대도 합류를 앞둔 지수는 이번 '꽃'으로 해외 차트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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