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출연 소감을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철민은 13일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 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근황도 공개했다.
이날 김철민은 '아침마당'에 출연해 곡 '목련꽃 필 때면'을 불렀다. 김철민은 시청자들에게 3만 8584표라는 놀라운 득표수를 받으며, 1승 개념인 공감상을 수상했다. 다만 이 무대는 특집 개념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그는 방송에서 아무런 이상도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 갑자기 허리가 아팠다. 7월 말에 너무 아파서 쓰러졌다. 온 몸에 뼈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고 밝히며 현재 방사선 치료를 17차례 받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양평 맑은 산속에서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가슴 아픈 가족사를 밝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김철민은 방송 출연 후 스타뉴스에 ('아침마당'에서) 가정사나, 사연이 슬픈 분들을 모아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 노래를 한 곡 부르는 기회를 주셨다. 너무 고맙다며 마음을 전한 뒤 제가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철민은 이날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음에도 무대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아무래도 호흡이 조금 짧아서 정상적인 노래를 하지 못했다. 손에 물집이 생겨서 기타칠 대에도 조금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사실 김철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철민은 실질적으로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며 실제 이런 사례가 있는 것처럼 저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내일까지 먹으면 펜벤다졸 치료가 6주 째다. 최소 3개월 정도를 먹어야 효과가 있다며 이런 호전이 펜벤다졸의 효과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가지만으로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와 병행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노래도 할 수 있게 됐고, 걷는 것도 뛰지만 않으면 괜찮다며 자신의 상태가 호전된 것 같다면서도 이것이 아직 검사 결과로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12월에 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그때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철민은 자신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PD님께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은 처음이다'고 하더라. 제가 직접 생사를 오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운을 많이 주신 것 같다고 감사해하며 신이 있다면 저에게 시간을 더 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처럼 김철민은 자신이 아픈 와중에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 했다. 김철민이 펜벤다졸 복용과 항암치료, 방사선 효과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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