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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흥행작 '배가본드'X'동백꽃 필 무렵'..연기 구멍 없었다[★FOCUS]

  • 이건희 기자
  • 2019-11-16


'배가본드'와 '동백꽃 필 무렵'의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화제작과의 이별이 다가올수록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이번 주 연속 결방 이후 오는 23일 종영이 예고됐다.

'배가본드'의 연이은 결방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시청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1주를 기다렸는데, 더 기다려야 하냐는 반응이다.

이들이 '배가본드'에 목을 메는 이유는, 그만큼 재미를 갖춘 드라마기 때문이다. '배가본드'는 250억의 제작비가 아깝지 않을 만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일단 '배가본드'는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액션을 물론, '명품 배우'진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몰입도를 살렸다.

이제는 '국민 연예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이승기와 '국민 첫사랑' 수지의 재회는 물론, 작품마다 카리스마를 풍기는 신성록, 문정희, 여기에 백윤식, 문성근, 이경영, 정만식, 이기영 등 연기로 잔뼈가 굵은 배우들까지 포진했다.

먼저 이승기와 수지는 지난 2013년 종영한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이후 '배가본드'로 6년 만에 재회했다. 이들은 6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은 바, '배가본드' 차달건과 고해리 역을 맡으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신성록과 문정희를 포함한 나머지 배우들도 각자의 역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배가본드'와 완전히 다른 장르지만, 신드롬을 일으키는 또 다른 작품이 있다. 바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이다.



'동백꽃 필 무렵'은 그야말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살렸다는 평이 가장 잘 들어맞는 드라마다.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이라는 주연배우를 포함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특급 조연들이 대거 포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필구 역의 김강훈이다. 김강훈은 이제 한국 나이로 11살밖에 되지 않은 초등학생이지만, 감정만큼은 성인 연기자들에 비견될 정도로 빼어나다.

염혜란, 오정세 역시 씬스틸러다. 염혜란과 오정세는 극 중 홍자영과 노규태 역을 맡아, 현실 부부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비록 지난 방송에서 이혼을 하는 장면이 담겼지만 말이다.

염혜란은 전국의 며느리들을 대변하는 사이다 멘트로, 오정세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 김선영, 김미화, 정귀련, 백현주 최가인이 연기 중인 '옹벤져스'는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고두심과 이정은은 모성애를 토대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펼친다. 손담비와 지이수 역시 각각 가수와 모델 출신임에도, 자신의 연기를 톡톡히 보여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두 작품에서는 소위 '연기 구멍'이라고 불릴만한 배우들이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모든 배우들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배가본드'와 '동백꽃 필 무렵'은 단 2회(PCM 기준 4회)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두 작품의 결말이 어떻게 나타날지, 또 종영 이후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이건희 기자 | topkeontop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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