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오늘(6일) 49재를 맞았다.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이 고인을 향해 먹먹한 편지를 전했다.
승관은 고 문빈의 49재를 하루 앞둔 5일 하늘 공원에 방문해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이제 진짜 널 보내주는 날이 다가와서, 널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가장 많이 계신 하늘 공원에 왔다.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 이모들 다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며칠 전 열린 태연 콘서트를 언급하며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너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라며 일상을 전했다.
승관은 "난 아주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거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라며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많이 사랑한다는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얼른,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이라고 애절함을 남겼다.
고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소속사 측은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으나 해당 추모 공간은 문빈의 49재인 이날까지만 운영된다. 이후 추모 공간은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되며 오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이하 승관 편지 글 전문.
우리 빈이.
빈아~ 잠깐 들렸다. 이제 진짜 널 보내주는 날이 다가와서, 널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가장 많이 계신 하늘 공원에 왔다.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 이모들 다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
엊그제는 너랑 같이 가기로 했던 태연 누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너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
요즘은 어때. 먹고 싶은 거 없냐. 난 너랑 맥주를 그렇게 마시고 싶다. 너도 그립지? 분명히 그리울 거야. 짜식. 난 많이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거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이해해줘라.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
엊그제는 너의 팬분들이 카페에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위로해주시더라. 눈물을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너무도 따뜻하게 위로해주셨거든. 그니깐 난 정신 차려야 해! 또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 같다. 많이 사랑한다는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얼른,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승관은 고 문빈의 49재를 하루 앞둔 5일 하늘 공원에 방문해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이제 진짜 널 보내주는 날이 다가와서, 널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가장 많이 계신 하늘 공원에 왔다.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 이모들 다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며칠 전 열린 태연 콘서트를 언급하며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너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라며 일상을 전했다.
승관은 "난 아주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거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라며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많이 사랑한다는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얼른,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이라고 애절함을 남겼다.
고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소속사 측은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으나 해당 추모 공간은 문빈의 49재인 이날까지만 운영된다. 이후 추모 공간은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되며 오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이하 승관 편지 글 전문.
우리 빈이.
빈아~ 잠깐 들렸다. 이제 진짜 널 보내주는 날이 다가와서, 널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가장 많이 계신 하늘 공원에 왔다.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 이모들 다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
엊그제는 너랑 같이 가기로 했던 태연 누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너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
요즘은 어때. 먹고 싶은 거 없냐. 난 너랑 맥주를 그렇게 마시고 싶다. 너도 그립지? 분명히 그리울 거야. 짜식. 난 많이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거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이해해줘라.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
엊그제는 너의 팬분들이 카페에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위로해주시더라. 눈물을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너무도 따뜻하게 위로해주셨거든. 그니깐 난 정신 차려야 해! 또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 같다. 많이 사랑한다는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얼른,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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