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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마리히'로 입증한 '임영웅=장르' [★FOCUS]

  • 이경호 기자
  • 2023-06-10
임영웅은 장르다.

가수 임영웅이 '마이 리틀 히어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KBS 2TV에서 방송된 임영웅의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 3화는 5.7%의 전국 일일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직전 방송분 6.4%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6.2%)에 이어 지상파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은 '마이 리틀 히어로'를 통해 가수, 아티스트를 넘어 '임영웅이 곧 장르'임을 입증했다. 음악 활동 외에 예능으로 출연 자체만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것.

특히 임영웅의 '마이 리틀 히어로'는 기존 편성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이 올해 세우지 못한 시청률 6%대(2023년 1월~5월)를 돌파했다.

화제성에서도 단연 돋도인 임영웅이다.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5월 4주차, 6월 1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 10에서 2연속 1위를 달성했다. 비드라마 부문에서 많은 스타들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 중 으뜸을 차지했던 임영웅다.

'시청률 위기의 KBS'에 숨을 불어넣은 임영웅이다. 3주간 방송 시간을 내어줬던 '살림남2'가 시청률 3%에서 최고 5%대까지 갈팡질팡하는 시청률을 3주 동안 제대로 잡아냈다. 동시간대 SBS, tvN 등 드라마 경쟁에서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해 3주간 끌어모았다는 것은 '임영웅 장르'의 파워를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살림남'의 2023년 현재까지 최고 시청률은 5.7%(4월 22일)다. 임영웅의 '마이 리틀 히어로'는 1회(5월 27일) 6.2%, 2회(6월 3일) 6.3%, 3회(6월 10일) 5.7%다. 3주 동안 시청률 성적표만 봐도 임영웅의 완승이다.

이처럼 임영웅은 KBS 2TV 주말 안방극장의 위기의 구원자로 등극했다. 임영웅의 매력은 진솔하고 담백함, 그리고 꾸밈이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소소한 일상에서 찾아가는 행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꾸밈없지만 때로 갑갑함과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간 '살림남2'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긴 것. 여기에 '음악'이라는 듣는 재미가 담기면서 '마이 리틀 히어로'는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3주 동안 토요일 저녁에 시청자들을 즐겁헤 했던 '마이 리틀 히어로'. 이제 토요일을 떠나 일요일에 시청자들과 2주간 만남을 갖게 된다. 오는 18일 4회, 25일 5회(마지막회)가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마이 리틀 히어로'의 일요일 방송 또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편성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지난 1월 23일 6.0%(2회) 시청률을 기록한 후, 2%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5월 28일 3.0%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4일 2.9%의 시청률로 또 2%대에 머물렀다. '마이 리틀 히어로'로 임영웅의 진가가 드러났던 만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KBS 2TV를 떠난 시청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영웅이 곧 장르'의 매직이 기다려진다.

한편, '마이 리틀 히어로'는 지난 2월 LA를 하늘색 빛으로 수놓은 임영웅의 콘서트 'IM HERO - in Los Angeles'(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콘서트를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모습부터 솔직 담백한 면모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임영웅의 매력을 담아냈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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