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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 29세 세상과 작별→장기 기증 "새로운 삶으로 함께" [종합]

  • 김미화 기자
  • 2023-06-12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유족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박수련은 지난 11일 귀가 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 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장지는 수원 승화원이다.

유족 측은 고 박수련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스물 아홉살의 나이에 세상과 작별하게 된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원장은 박수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영인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었는데"라며 애통해 했다.

박수련의 다른 지인들도 고인의 SNS에 글을 남기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간이식을 받은 배우 윤주는 이날 자신의 SNS에 "너무도 아름다운 배우.. 박수련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선 어떻게 말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단지 많이 아프지않으셨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박수련님의 비보소식에 너무 안타깝고..슬픈마음입니다.. 장기기증을 선택하셨다고 기사로 접해 들었어요. 장기기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립니다. 분명 저처럼. 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을 이어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함께 오래 하실꺼예요. 저도 제 안에서 같이 함께한다는것을 느끼고있습니다. 그러니 가시는길 너무 어둡지 않으실꺼라 믿어요. 수많은 빛이 밝혀줄거라 믿습니다.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가족분들께도 위로의마음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련은 2018년 창작뮤지컬 '일 테 노레 il tenore' 낭독회로 데뷔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싯다르타' 등에 출연했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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