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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천우희, 시청자 홀린 '사기 연기'

  • 이경호 기자
  • 2023-06-13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의 연기가 제대로 통했다.

천우희의 '연기뷔페'라고 불릴 정도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통해 팔색조 얼굴을 자랑하고 있는 천우희는 아슬아슬하면서도 통쾌한 스릴을 선사하는 '이로운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쥐고 흔들고 있다.

아이큐 180을 자랑하는 뛰어난 두뇌와 사람들을 홀리는 빼어난 미모는 물론이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감정마저 이용하는 사기꾼 이로움 그 자체가 된 천우희는 시청자들을 상대로 대담하면서도 과감한 사기의 과정을 보여주며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그가 연기하는 천재 사기꾼 이로움은 '다채로움' 그 자체다. 사기를 치는 상대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그는 경찰 사칭부터 카지노를 점령한 매혹적인 겜블러, 미모의 컨설턴트, 간호사, 아동심리학자 코트니권, 보이스피싱 사칭범 등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쇼를 펼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에는 냉소적인 표정에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 또한, 천우희가 보여주는 '이로운 사기'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그는 사기치기 시작되면 다른 사람이 된 듯 완전히 달라진 표정과 목소리, 발성과 억양, 디테일한 제스처의 변화 등으로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 홀리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더욱 잘 드러났다. 사기 타깃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천진난만한 재벌집 막내딸이 된 천우희는 사랑스러운 미소와 통통 튀는 말투로 상대의 혼을 쏙 빼놓을 뿐 아니라, 애교 섞인 손짓과 걸음걸이마저 바꾸면서 또 한 번의 놀라운 변신을 이뤄낸 것.

이 뿐 아니라 그는 사기의 막이 내리고 재벌집 막내딸에서 다시 이로움으로 돌아오는 순간, 마냥 강해보였던 평소와는 달리 지친 모습으로 인간적인 피곤함과 나약함을 처음으로 드러내면서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렇듯 천우희는 '연기 천재'라는 명성에 걸맞게 캐릭터가 보여주는 다양한 간극들을 유쾌하게, 때로는 무게감 있게 극의 긴장감을 조절, 예측불허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더욱 기대케 한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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