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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 "올해 軍 입대..'소년소년→남성미' 풀풀+연기 발전해 올 것"[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3-06-13

배우 이도현이 올해 하반기 군 입대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며 군대 안에서 연기 발전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이 드라마는 현실적이면서 애틋한 모자(母子) 이야기, 마을 사람들의 정감 넘치고 유쾌한 캐릭터 향연, 힐링 서사 등의 요소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도현은 영순의 아들이자 서울중앙지검 검사 최강호 역을 맡았다. 영순의 강요로 검사가 된 강호는 강한 자의 편에 서서 약한 자를 괴롭히는 안타고니스트였다가 뜻밖의 사고로 7세 지능의 아이가 됐다. 강호는 그제서야 비로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배우게 됐고, 뒤늦게 기억이 돌아와 아버지를 죽인 송우벽(최무성 분)과 오태수(정웅인 분)을 법으로 처단하고 자신의 자식을 낳은 오랜 연인 이미주(안은진 분)와 재회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강점은?

▶저는 열심히 하는 것 빼고는 시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누가 너보다 더 열심히 하더라'라고 하면 나는 미쳐서 더 열심히 한다. '호텔델루나' 고청명 역도 태선이 형 역할이었는데 감독님이 그다음에 나에게 제안을 주신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이후로 어떤 누구보다 역할을 많이 관찰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이 됐다.

-동료 배우들이 이도현을 '천재'라고 하더라.

▶나는 절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교 다닐 때 타고난 천재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들이 너무 부러워서 그들이 사는 삶의 패턴을 똑같이 따라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랑 안 맞더라. 그때 사람마다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천재인 학교 형을 보면서 '형은 천재, 나는 노력'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배우인 것 같다. 왜 그런가.

▶안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재수한 이유가 제일 컸던 것 같다. 고3 입시 때 칭찬을 너무 많이 들어서 나는 내가 '연기 천재'인 줄 알았고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줄 알았는데 입시에서 떨어졌다. 재수를 통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까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오로지 연기만 생각하는 건지?

▶최종 목적지가 연기인데, 그걸 생각하는 부수적인 과정이 즐겁다. 평소 관찰을 많이 하려는 편이다. 군대 안에선 동기들의 직업과 특성을 배우기도 하겠다.

-올해 군 입대를 해야 하는 나이인데,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나는 행복하다. 군대를 옛날부터 되게 가고 싶어 했다. 거기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하고 전국 팔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모인다고 하더라. 그들에게서 얻은 경험이 연기에 발판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장점도 배울 수 있겠다. 내가 4, 5년 동안 쉬지 않고 촬영만 해와서 자기 계발할 시간이 없었다. 군대에 있으면서 발전할 시간이 될 것 같고 좋을 것 같다.

-하반기 계획은?

▶군 입대를 할 것 같아서 해외는 못 가겠고, 짧게라도 제주도쪽으로 부모님과 다녀올 것 같다.

-제대 후에 스스로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나.

▶지금은 '소년소년' 같은 이미지가 있다면 다녀와서는 남성미가 풀풀 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공연이란 것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군대에서 체중을 많이 찌웠다가 뺐다가를 해보고 싶은데 그때의 얼굴을 체크해 보고 나중에 어떤 역할이 어울릴지 보고 싶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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