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추정되는 정재광이 타임머신 차를 훔친 뒤 달아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이웅희, 극본 백소연, 제작 아크미디어) 14회에서는 윤해준(김동욱 분)이 진범을 유인하기 위해 최후의 패를 꺼냈고, 예측 불허한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5%, 수도권 가구 기준 4.9%를 각각 기록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에서는 병실까지 찾아와 이순애(서지혜 분)를 위협한 진범 때문에 해준과 윤영을 비롯한 순애의 가족들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 색출이 더뎌지는 것을 꺼린 경찰은 사건을 축소하려 했고, 윤영은 형사들이 제대로 수사에 나서지 않자 분노했다. 이대로 사건이 종결되고 고민수(김연우 분)가 범인으로 정해져 있던 미래대로 운명이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됐다.
무언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여긴 해준은 언론에 이 사건을 제보하기로 결심했다. 첫째 딸 이경애(홍나현 분)를 잃은 이형만(박수영 분)은 둘째 딸 순애마저 위험해질까 봐 망설였지만 어머니 옥자(김정영 분)는 해준의 편을 들어줬다. 순애 또한 용기를 내 뉴스에 직접 출연하기로 했다.
경찰 조직의 일 처리에 회의감을 느낀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은 동료들이 숨기려 했던 증거까지 찾아와 해준에게 협조했고, 전국이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하면서 작은 마을이 소란스러워졌다.
해준은 억울하게 붙잡혀 있던 민수의 알리바이까지 찾아내 그를 석방시켰다. 윤영은 풀려난 민수가 동생 고미숙(지혜원 분)과 함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고, 미숙을 증오하지만 오빠의 폭력으로부터 그녀를 구해줬다.
한편, 윤영은 해준과 바닷가에서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고 싶어진 두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다.
해준은 봉봉다방을 폐업하고 마을을 떠나려는 청아(정신혜 분)을 발견했다. 엄마가 자기를 할아버지에게 맡긴 채 떠날 것을 알고 있었던 해준은 그녀의 행동에 복잡한 심정이 들었고, 마을을 떠날 버스를 기다리는 청아와 대화하며 간접적으로 원망의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전개가 이어졌다. 동식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뉴스 특집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 해준이 위협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고, 범인을 잡기 위해 그의 집 근처에서 잠복했다. 해준 역시 자신의 집에서 몸을 숨기며 진범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날 방송 말미 예측 불허 엔딩이 탄생했다. 해준의 집에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청아였고, 청아는 해준에게 모든 사건의 단서가 자신의 물건이고 범인은 윤연우(정재광 분)라고 전했다.
사실 청아는 소중한 아기를 기다려 왔기에 버릴 생각이 없었고, 애인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연우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판단해 떠나기로 결심했던 것.
청아의 말을 듣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해준은 차고에 있던 타임머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고, 그때 집 근처에서 연우가 나타났다. 해준과 동식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그를 뒤쫓았고, 연우는 타임머신 차를 타고 빠르게 달아났다. 해준은 연우가 굴다리를 지나기 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면서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아버지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어붙은 해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역대급 반전을 남긴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과연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끝맺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이웅희, 극본 백소연, 제작 아크미디어) 14회에서는 윤해준(김동욱 분)이 진범을 유인하기 위해 최후의 패를 꺼냈고, 예측 불허한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5%, 수도권 가구 기준 4.9%를 각각 기록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4회에서는 병실까지 찾아와 이순애(서지혜 분)를 위협한 진범 때문에 해준과 윤영을 비롯한 순애의 가족들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 색출이 더뎌지는 것을 꺼린 경찰은 사건을 축소하려 했고, 윤영은 형사들이 제대로 수사에 나서지 않자 분노했다. 이대로 사건이 종결되고 고민수(김연우 분)가 범인으로 정해져 있던 미래대로 운명이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됐다.
무언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여긴 해준은 언론에 이 사건을 제보하기로 결심했다. 첫째 딸 이경애(홍나현 분)를 잃은 이형만(박수영 분)은 둘째 딸 순애마저 위험해질까 봐 망설였지만 어머니 옥자(김정영 분)는 해준의 편을 들어줬다. 순애 또한 용기를 내 뉴스에 직접 출연하기로 했다.
경찰 조직의 일 처리에 회의감을 느낀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은 동료들이 숨기려 했던 증거까지 찾아와 해준에게 협조했고, 전국이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하면서 작은 마을이 소란스러워졌다.
해준은 억울하게 붙잡혀 있던 민수의 알리바이까지 찾아내 그를 석방시켰다. 윤영은 풀려난 민수가 동생 고미숙(지혜원 분)과 함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고, 미숙을 증오하지만 오빠의 폭력으로부터 그녀를 구해줬다.
한편, 윤영은 해준과 바닷가에서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고 싶어진 두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다.
해준은 봉봉다방을 폐업하고 마을을 떠나려는 청아(정신혜 분)을 발견했다. 엄마가 자기를 할아버지에게 맡긴 채 떠날 것을 알고 있었던 해준은 그녀의 행동에 복잡한 심정이 들었고, 마을을 떠날 버스를 기다리는 청아와 대화하며 간접적으로 원망의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전개가 이어졌다. 동식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뉴스 특집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 해준이 위협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고, 범인을 잡기 위해 그의 집 근처에서 잠복했다. 해준 역시 자신의 집에서 몸을 숨기며 진범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날 방송 말미 예측 불허 엔딩이 탄생했다. 해준의 집에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청아였고, 청아는 해준에게 모든 사건의 단서가 자신의 물건이고 범인은 윤연우(정재광 분)라고 전했다.
사실 청아는 소중한 아기를 기다려 왔기에 버릴 생각이 없었고, 애인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연우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판단해 떠나기로 결심했던 것.
청아의 말을 듣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해준은 차고에 있던 타임머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고, 그때 집 근처에서 연우가 나타났다. 해준과 동식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그를 뒤쫓았고, 연우는 타임머신 차를 타고 빠르게 달아났다. 해준은 연우가 굴다리를 지나기 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면서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아버지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어붙은 해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역대급 반전을 남긴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과연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끝맺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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