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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건', 가족까지도...'엄 여인의 잔혹 미스터리'

  • 이경호 기자
  • 2023-06-14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 잔혹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다.

14일 오후 방송될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12회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엄 여인 잔혹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진다.

2005년 2월 13일, 서울 강남의 한 화상치료 전문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9의 빠른 대응에 불길은 바로 잡혔지만,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다. 뜻밖에도 범인의 정체는 20대 후반의 엄 여인. 뛰어난 외모와 착한 성품에 평소 모두가 그녀를 "천사"로 불렀다는데. 엄 여인은 왜 그토록 끔찍한 범행을 시도했던 걸까.

"형사님, 저희 누나가 좀 이상해요"
"누나 주위에는 자꾸 안 좋은 일만 있어요"
- 엄 여인의 남동생

수사 도중, 엄 여인의 남동생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녀의 주변에서 화재가 계속 반복됐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 크게 다치거나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던 것.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던 담당 형사들은 엄 여인을 의심케하는 결정적 단서들을 포착하기 시작했는데.

역대급 '사이코패스' 성향에다, 자기만족을 위해 타인을 돌보면서 학대하는 '뮌하우젠 증후군',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모두 보였다는 엄 여인. 그 기이한 범행의 심리적 배경을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심도 깊은 분석을 통해 파헤쳐 본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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