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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신혜선의 마지막 판타지 로맨스..안보현과 99점 케미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3-06-14

"엉뚱하고 밝은 여자 옆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 같은 느낌이다."

이나정 감독도 인정했다. 배우 신혜선과 안보현이 두 번 다시없을 완벽한 케미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 제작 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나정 감독과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나정 감독은 "로맨스 드라마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리만의 매력을 사랑해주시고 다채롭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다"라며 '이생잘'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작품으로 이혜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은 환생을 거듭하며 19회차 인생을 사는 주인공의 신선한 설정과 섬세한 그림체, 탄탄한 스토리로 현재까지도 수많은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고.

극중 신혜선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여자 반지음을,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를 연기한다. 반지음의 이번 생의 목표는 윤주원(김시아 분)으로 살았던 18회차 인생에서 만난 가장 특별한 인연 문서하와의 재회인 것. 두 사람은 전생의 인연을 현생으로 이어가면서 설렘 가득한 환생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하윤경은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의 여동생 윤초원 역을, 안동구는 문서하의 충직한 비서이자 오래된 친구 하도윤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사랑하는 서하를 찾기 위해 19번째 인생을 시작한 반지음 역할을 맡았다", 안보현은 "트라우마로 가득 찬, 지음이로 인해서 인생이 바뀌는 문서하를 연기했다"라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하윤경은 "가족을 잃었던 아픔이 있지만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자라난 윤초원으로 분했다", 안동구는 "서하의 친구이자 비서인, 차갑고 냉정해보이지만 따뜻한 면을 가지고 있는 하도윤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이생잘'에서 인생 19회차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만큼 신혜선은 매 회차마다 서로 다른 역할로 고충을 느꼈을 수도. 이와 관련해 신혜선은 "너무 매력적이긴 한데 19번이나 산다면 힘들 것 같다"면서도 "나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 내 전생들은 내가 아닌 다른 분들이 멋있게 촬영해주셨다. 나는 그걸 받아서 '얘는 이랬었다'라는 표정만 연기하면 됐어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웃었다.

특히 신혜선은 전생을 다 기억하고 싶은지, 다 잊고 싶은지 묻자 "매일매일 바뀌는 것 같다. 오늘자로는 전생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이유는 현재에 집중해서 지금 닥친 일이라도 잘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생잘' 스틸컷을 보며 "윤초원은 조경사다. 플랜테리어를 하는 친구다. 본인의 농장에서 꽃냄새를 맡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한 하윤경은 "내면은 7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생활하려고 한다. 나머지 30%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남겨놨다"라며 자신과 윤초원의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안동구는 하도윤 역할을 통해 '냉미남'과 '온미남' 매력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미남'이라는 말을 잘 안 들어봤다. 집에서 아버지에게나 가끔씩 들어봤다. 아버지 이후로 '미남' 소리를 처음 듣는다"라는 안동구는 "'온미남'의 모습은 문서하를 보고 있다. 나도 저렇게까지 따뜻하게 봤을 줄은 몰랐다. 저 장소는 전무실이다. 아무래도 회사다 보니까 상사를 대하는 눈빛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온미남' 하도윤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렇다면 안동구는 실제로 '온미남'일까 '냉미남'일까. 안동구는 "난 딱 중간인 것 같다. 따뜻할 때도 있지만 무뚝뚝할 때도 있다. 왔다 갔다 한다. 오늘은 일하고 있으니까 따뜻한 온미남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이생잘'을 통해 2년 만에 로맨스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 "2년이 흐른지 몰랐다"는 신혜선은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몇 년이 지났더라. 나는 그동안 로맨스 장르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감독님의 연출 방향성, 하고 싶으셨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열심히 해봤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신혜선은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닫고 판타지를 조금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판타지 로맨스는 '이생잘'이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임했다. 만약 이나정 감독이 또 하신다면 연락을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는 '이생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고백했다. 가장 먼저 안동구는 "나는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됐다. 이나정 감독님의 전작들을 모두 재밌게 봤었다. 개인적으로 팬인 배우 선배님들이 출연하셔서 너무 뽑히고 싶었다. 하도윤 캐릭터를 웹툰으로 먼저 봤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 내가 가진 색깔로 도윤이를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윤경은 "내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됐다. 주인공 언니, 오빠들이 흥행 보증 수표다 보니까 믿음직스러웠다. '나도 저기에 같이 묻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웹툰을 봤는데 이야기가 따뜻하고 좋더라. '나도 이런 작품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생잘' 안보현은 "나도 이나정 감독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봤었던 팬이었다. 멜로 장르에 도전하는 건데 지금까지 해왔던 멜로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전작에서는 내가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것 같아서 이번에 좋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부담도 되지만 쉽지 않게 선택했다", 신혜선은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안을 받았었다. 웹툰을 즐겨보는 사람이 아니어서 사실은 잘 몰랐는데 본 이후에 걱정이 됐었다. 감독님 만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인기 있는 웹툰이다 보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용기를 내봤다"라고 털어놨다.


안보현은 "의도하지 않게 웹툰 원작인 작품들을 많이 했었다. 차기작을 하게 된다면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싱크로율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다. 문서하 캐릭터 역시 내면의 아픔이 있어서 '내가 잘 흡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다"라며 웹툰 원작인 작품 출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나정 감독은 신혜선, 안보현의 케미 점수로 99점을 줬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커플들을 찍어봤는데 엉뚱하고 밝은 여자 옆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 키 큰 애 옆에 더 키 큰 애, 항상 갑자기 나타나는 고양이 옆에 강아지 같은 느낌이다. 연출할 때마다 두 분의 키가 크셔서 너무 힘들었다. 또 각자 연기를 너무 잘해서 좋았다"라며 두 사람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보현은 문서하를 연기하기 위해 9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으기도. 안보현은 "기존 웹툰이 있다 보니까 그림체를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가지고 있던 체중 감량, 조금의 근육들을 없애려고 했다. 감독님에게 컨펌을 받으면서 뺐다. 다행히 조금이나마 전작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출연 배우들은 '이생잘'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나정 감독은 "화려한 말보다, 드라마는 친구 같고 늘 곁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재미와 감동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다채로운 볼거리도 있으니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신혜선은 "집에 놀러 가면 코코아 내미는 것 같은 친구 느낌이다. 따뜻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안보현은 "흔히 많이 보시던 판타지 멜로도 있지만 그 안에서 힐링되는 요소가 많다. 추운 겨울 마지막 촬영까지 열심히 했다. 추울 때 촬영한 걸 집에서 따뜻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윤경은 "촬영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였다. 시청자분들도 좋은 메시지와 온기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안동구는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뜻을 모아 촬영했다. 그 마음들이 영상에 담겼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17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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