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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 '조선변호사' 미방 영상 공개 논란 심경.."내 일이 이렇지" [인터뷰②]

  • 김미화 기자
  • 2023-06-14

'사냥개들'의 우도환이 최근 '조선변호사' 미방 영상 공개 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한 속상함을 내비쳤다.

14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의 주인공 우도환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뜨거운 에너지를 내뿜는 청춘 수사 액션으로 565만 명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청년경찰'부터 한국형 판타지 오컬트 '사자', 반려견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담은 '멍뭉이'까지 다채로운 소재를 기반으로 청춘 버디의 콤비플레이와 성장을 다뤄 온 김주환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작이다.

14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Top10.netflix.com)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공개 후 3일 만에 2797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부문(비영어) 2위에 올라섰고,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한 40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사랑 받았다.

이날 우도환은 '사냥개들'이 글로벌 순위 2위까지 오른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사실 너무 좋다고 환호성을 지를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많이 힘들었다. '우린 잘 될거야' 하는 마음을 가질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몇 년간 고생했던 작품인데, 나온 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하다. 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 순가도 있었는데, 여러 감정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 MBC '조선변호사'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우도환은 작품 종영 후 김지연과 애정신이 담긴 '조선변호사' 미공개 방송 영상을 공개했다가 후폭풍에 휘말렸다. 공개된 영상은 '조선변호사'의 남녀 주인공 우도환,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의 모습을 담은 것. 영상에서 강한수(우도환 분), 이연주(김지연 분)가 이불 속에 누워있으며, 강한수가 이연주의 뒤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본방송에 등장하지 않았으며, 이 애정신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우도환이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 없이 애정신을 공개했다는 주장을 했고, 일각에서는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미공개 영상을 공개한 것은 '문제가 없으니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네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게시물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계속됐고, 우도환은 결국 SNS 계정에 올린 해당 영상을 삭제 후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던 팬 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제작진 합의 하에 영상을 올렸는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게시글은 삭제하였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우도환은 이에 대해 "'조선 변호사' 팬들을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속상해 할 것 같았다. 당시 반응을 보고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다"라며 "맞다, 내 일이 이렇지' 싶었다. 다수가 좋아해도 소수의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라고 표현했다.

우도환은 올해 '조선변호사'와 '사냥개들'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우도환은 "'사냥개들'은 맨몸 액션이고 '조선변호사'는 구강액션이다. 뭐가 더 힘드냐고 많이들 불어보시는데, 둘 다 똑같이 힘들었다. 하지만 전역 후 제가 지은 농사를 짧은 기간 안에 대중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해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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