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돼 법정에 선 배우 겸 가수 이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실형을 면할 수 있을까.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15일 이루의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모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한 혐의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이루가 몰던 차량에 탑승했던 여성 프로골퍼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해 이루는 불송치 결정됐다. 이후 경찰이 CCTV 등을 통해 이루가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이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부탁하거나 회유, 종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었다.
하지만 결국 A씨는 2022년 11월 이루의 범인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씨와 말을 맞춘 정황이 포착된 이루에게는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별개로 이루는 2022년 12월에는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 키를 건네고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같은 날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동효대교 인근에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음주 교통사고를 낸 사실도 드러났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진행된 첫 공판에서 이루는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혐의와 관련된 증거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이루에게 징역형 1년, 벌금 10만원형을 구형하고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이루 변호사는 "이루가 사건 조사부터 성실하게 임하며 모든 범행을 자백한 점,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주역으로 국위선양한 점,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한 점을 참작해 달라"라며 "이루가 이번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으로 인적, 물적 피해를 내지 않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진 최후변론에서 이루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이 일어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반성하면서 이런 일이 두번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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