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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웅이, 폭행 논란 후 입장 발표 "합의금 2억 제안 황당"

  • 안윤지 기자
  • 2023-06-15
100만 유튜버 웅이가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 후 입장을 밝혔다.

웅이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못 드린 이야기.. 말씀드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웅이는 "2022년 12월 주거침입 건, 2023년 2월 데이트 폭행 건으로 나누어져 있다. 보도된 뉴스 기사는 한 날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작년 8월부터 시작해 8개월 정도 연인 관계를 가진 후 결별했다. 우린 8개월간 거의 동거했다. 평소와 같이 연인과 대화 중 다툼했다. 그래서 대화로 풀고 잠이 들었다. 근데 여자친구는 다음 날 갑자기 본가에 가야 한다면서 그날 이른 아침 집을 나왔다"라며 "여자친구는 본집으로 가서 연락이 안 됐고 걱정됐다. 이유는 여자친구의 가족들이 자신과의 다툼을 알게 됐다고. 이를 충분히 납득했고 2~3일 정도는 이해했지만 걱정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웅이는 "이 와중에 7일간 연락이 닿지 않아 잠수 이별이라고 생각했고 귀중품과 짐을 받아야 해서 꾸준히 연락했다.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던 난 짐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열쇠공을 불러 귀중품과 옷을 챙겼다"라며 "그때 한 통의 전화가 왔고 스토킹 협박으로 고소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당시 얽힌 감정을 풀고 연인 관계로 이어갔다고. 이후 여자친구는 직접 스토킹 협박 고소 건을 취하했다. 그러나 웅이는 또 한번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했다. 이에 웅이는 "대화 도중 여자친구가 경찰서로 전화했다. 순간적으로 여자친구는 전화를 끊었고 사소한 트러블도 경찰에 전화했냐고 하소연했다. 당시 제스처를 취하다가 엄지손가락이 베였다.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으며 호소했고 잠옷을 붙잡고 하소연해서 혈흔이 묻었다"라며 "기사 보도엔 전 여자친구의 혈흔이라고 나왔다. 여자친구는 나한테 나가라고 했다. 사랑했지만 거짓 신고를 반복하는 여자친구를 믿을 수 없었다. 기사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하지만 난 경찰서에서 설명했다. 여자친구가 맞았다고 하면서 이전 신고 이력과 함께 강남 경찰서로 넘어갔다. 도주 위험이 있어서 유치장으로 갔고 이틀간 조사를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상대측은 2억 합의금을 제안했다. 난 폭행을 하지 않았다. 5월 추가적으로 강간상해 고소 건도 하지 않았다는 걸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단언했다.

MBN은 지난 4월 "구독자 120만의 20대 유명 유튜버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무단 침입해 폭행, 협박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외출 문제로 B씨와 다투다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협박했으나 신고받은 경찰이 집 안에서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옷에 묻은 피는 B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열쇠공을 불러 B씨의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웅이로 지목됐으며, 웅이는 "피하는 거 아니고 숨어있는 거 아니다"라며 사실과 다름을 밝혔다. 이날 올린 사과문은 다음 날 삭제됐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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