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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씁쓸한 이사 첫날..'세컨하우스2'에도 밀려 [★FOCUS]

  • 이경호 기자
  • 2023-06-16
이사했지만, 씁쓸했다. '구해줘! 홈즈'를 두고 하는 말이다.

MBC '구해줘! 홈즈'가 지난 15일 방송부터 일요일에서 목요일로 편성 이동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시작했다. 기존 편성은 일요일 오후 10시 45분, 편성 이동 방송 시간은 목요일 오후 10시다.

방송 시간대를 이사한 '구해줘! 홈즈'의 첫 성적표는 2.3%다.

이번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앞서 4일 기존 방송 시간대 시청률 2.7%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이날 동시간대(오후 10시대) 방송된 지상파 3사(KBS, MBC, SBS)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구해줘! 홈즈'와 방송 시간 일부가 겹쳐 동시간대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3.7%, KBS 2TV '세컨 하우스2'는 2.9%를 각각 기록했다. 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오후 9시 57분~오후 10시 45분) 시청률 2.5%보다 낮다.

'구해줘! 홈즈'가 편성 이동을 하며 목요일 심야로 들어왔지만,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23일 방송된 200회부터 이번 방송(6월 15일. 207회)까지 시청률 2%에 머물렀다. 반등을 꾀했지만, 반등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구해줘! 홈즈'가 들어온 목요일 오후 10시대는 지상파 외에 TV CHOSUN '미스터 로또', tvN '댄스가수 유랑단' 등 인기 예능이 포진해 있다. 지상파의 경우 마니아층을 형성해 놓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 최근 방송을 시작한 '세컨 하우스2'까지 나름 '전쟁터'인 시간대다. 이 치열한 경쟁에 '구해줘! 홈즈'가 참가했다.

이사 첫날 동시간 예능 경쟁에서 '시청률 최하위'에 머무른 '구해줘! 홈즈'. 물론 반등의 기회도 앞으로 있다.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2~3% 안팎이기 때문. 경쟁력과 향후 반전을 이뤄낼 상황에 희망은 있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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