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가수 겸 모델 최한빛이 가족, 친지,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최한빛은 18일 오후 자신의 고향인 강원 강릉 모처에서 7세 연상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1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원효가 맡았으며, 축가는 뮤지컬 배우 한하나가 불렀다. 최한빛이 졸업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가 축무로 결혼을 축하했다.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하리수도 하객으로 참석해 최한빛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한빛은 2009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 재학 중 그는 2012년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3'에서 6번째 미션까지 살아남으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그는 KBS 2TV '공주의 남자'(2011), TV조선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2011~2012) 등의 드라마에 감초 같은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역량을 뽐냈다.

2013년 Mnet 프로그램 '댄싱9' 시즌1에서 전공을 살린 한국무용 춤사위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최한빛은 한예종 무용원 동기들로 이루어진 4인조 걸그룹 머큐리를 결성해 가수로도 활동을 펼친 바 있다.